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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검, 법원에 김경수 지사 구속 영장 청구

등록 2018-08-16 08:44:10 | 수정 2018-08-16 15:16:22

김 지사,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

자료사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특검사무실로 향하는 모습. (뉴시스)
드루킹 김동원(49·남·구속기소) 씨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15일 법원에 김 씨와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51) 경남도지사의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1차 조사 기간이 열흘 정도 남은 상황이라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향후 조사의 향배가 갈릴 전망이다.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특검팀이 구속 영장을 청구하며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으로 인한 네이버 등 포털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김 지사는 업무방해 혐의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지만 특검팀은 구속영장 발부를 위해 전략적으로 이를 제외했다.

특검은 김 지사를 두 차례 불러 조사했고 두 번째 소환조사 때는 김 씨와 대질신문도 했다. 김 지사에게 김 씨를 소개했다고 알려진 송인배(50)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백원우(52) 민정비서관 조사도 차례로 마쳤다. 김 지사의 진술 등을 면밀하게 분석한 특검은 김 씨 등의 댓글 조작에 김 지사가 공모한 혐의가 있다고 결론 내린 상태다. 김 지사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어 특검팀은 이를 반박할 여러 물증을 확보해 법원에 제출했다. 김 지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빠르면 17일 열릴 예정이다.

특검의 영장 청구 소식에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대단히 유감스럽다. 저는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가장 먼저 특검을 요청했다. 특검이 원하는 모든 방법대로 수사에 협조했다. 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김 지사는 "너무나 당연한 기대조차 특검에게는 무리였나 보다. 특검의 무리한 판단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만 저는 앞으로도 법적 절차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며, "법원이 현명한 판단으로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