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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체중 늘려 현역 복무 기피한 성악전공자 12명 적발

등록 2018-09-11 11:38:32 | 수정 2018-09-11 14:56:08

성악 경력 중단 우려…단백질 보충제·알로에 음료 섭취해 체중 늘려

단백질 보충제를 복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일부러 체중을 늘려 병역을 면탈한 서울 소재 모 대학 성악전공자 12명이 적발됐다.

병무청은 현역복무를 피할 목적으로 고의로 체중을 늘려 신체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 처분을 받은 12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복무를 마쳤고, 4명은 복무 중이며, 6명은 소집대기 중이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들은 현역으로 복무할 경우 성악 경력이 중단되는 것을 우려해 퇴근 후 자유롭게 성악활동이 가능한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대학 성악과 동기·선후배인 이들은 학년별 동기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체중을 늘려 병역을 감면받는 방법 등을 공유했다. 이들은 체중을 늘리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검사 당일 알로에 음료를 많이 마시는 등의 방법을 썼다.

이번 수사에는 지난해 도입된 병무청 자체 디지털 포렌식 장비가 활용됐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PC나 스마트폰 등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저장돼 있는 자료를 수집·분석·복원해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수사 기법이다.

병무청 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한 12명 중 복무 중이거나 복무를 마친 사람이라도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다시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수사 기법을 활용한 철저한 수사로 병역면탈자를 끝까지 추적해 병역의무를 부과함으로써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