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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낮 12~2시 시장·병원 인근 빈발

등록 2018-09-11 13:17:48 | 수정 2018-09-11 16:13:48

행안부, 지난해 사고 다발지역 49곳 사고 특성 분석…특별 점검 예정

지난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낮 시간대 시장이나 병원 인근에서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7건 이상 또는 사망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사고 다발지역 49곳에서 총 32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1명이 사망하고, 313명이 부상당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 중 보행 중 사망자는 1675명(40%)이며, 그 중 노인 보행 사망자는 906명에 이른다. 전체 보행 사망자 중 노인 보행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08년 42%에서 지난해 54%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에서 발생한 사고 323건 중 61%(197건)가 도로 횡단 중에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날씨로 인해 행동이 느려지는 11~1월 사이(93건), 시간대별로는 활동인구가 많은 낮 12~2시 사이(50건)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주로 시장, 병원 등 노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었다. 사고 다발지역 내 전체 교통사고 중 35%는 시장 부근에서, 24%는 병원 인근에서, 16%는 대중교통시설에서 발생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난 상위 5개 지점도 모두 시장 부근이었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상가시장 부근(42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도매시장 부근(39건),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 부근(27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 부근(23건), 전남 여수시 중앙시장 부근(21건) 등에서 교통사고가 빈발했다.

이에 행안부는 12일부터 19일까지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 도로교통공단, 대한노인회 등과 함께 사고 다발지역 49곳을 특별 점검한다. 점검을 통해 교통사고 현황, 교통안전시설, 사고위험요인 등을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체 보행 사망자 중 노인 사망자가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감축에 정책 중점을 두고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정례적 진단과 대대적인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