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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 출범’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회사 바꿀 것”

등록 2018-09-17 16:24:42 | 수정 2018-09-17 16:34:24

“무노조 50년 독주…상사 억압·회사 갑질횡포에 분노 쌓여 폭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포스코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산하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금속노조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인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의 출범을 민의의 전당인 이곳 국회에서 전국의 국민들에게 당당하게 선언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지회는 16일 설립총회를 열고 금속노조 지회모범규칙을 기반으로 포스코지회 규칙을 제정했다. 아울러 광양과 포항 공장을 묶는 통합 지도부를 선출했다.

금속노조는 “포스코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홍역을 치르고, 우리의 노동이 부정과 비리의 기반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구성원들은 분노했다. 하지만 바꾸고 싶어도, 저항하려 해도 불가능했다. 포스코가 무노조 경영을 고집했기 때문”이라며 “무노조란 노동조합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노동조합이 생기지 않도록 회사는 그 어떤 대가나 비용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무노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포스코의 무노조 50년은 경영 감시 없이 회사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다.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는데 이를 은폐했다”며 “상사의 억압과 회사의 갑질횡포에도 그저 참아야만 했다. 이 분노가 쌓이고 뭉쳐서 폭발한 것이 바로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는 포스코지회가 ▲회사를 바꿔야 한다는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아래로부터 올라와 만든 자주적인 노동조합 ▲낡은 적폐를 청산하는 시대적 과제에 동참하여 포스코의 미래를 만드는 젊은 노동조합 ▲조합원이 토론하고 조합원이 결정하는 민주적인 조직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우며 포스코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스코에 민주노조가 들어서자 사측의 방해공작 또한 여러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의 움직임은 직원들의 제보형태로 지회에 속속 접수되고 있다”며 “이는 민주노조에 대한 현장의 높은 기대와 함께 이미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로 대세가 기울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