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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트라우마 치유 ‘마음동행센터’ 3곳 추가 개소

등록 2018-09-18 11:22:06 | 수정 2018-09-18 16:07:27

이용 후 마음건강 위험도 42% 감소…치안역량 8% 증가
2021년까지 18곳으로 확대…상담인력 3명으로 증원

18일 개소한 강원 마음동행센터 내부 전경. (경찰청 제공)
경찰관이 직무 수행 중 받는 트라우마 등을 치유하는 ‘마음동행센터’가 강원·대구·제주 3곳에 신설된다.

경찰청은 9~10월 마음동행센터 3곳을 추가 개소해 총 9곳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직무 특성상 살인, 성폭력, 교통사고 등 참혹한 사건·사고를 수시로 목격하고, 부검 참관, 피해자와 유가족 조사·지원 등 사건처리의 전 과정에 장기간 관여하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 등 정신건강 손상 위험이 높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 2014년 병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처음으로 서울·부산·광주·대전에 마음동행센터 4곳을 설치했다. 지난해에도 경찰병원(서울)·경기남부 2곳을 개설한 데 이어 올해 그동안 거리가 멀어 센터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강원·대구·제주 지역에 센터를 신설한다.

마음동행센터는 진료 기록과 이용내역에 대해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고 횟수 제한 없이 비용이 전액 지원된다. 센터 내에는 정신건강임상심리사가 배치돼 상담·치료의 전문성도 높고, 병원과 연계해 통합검사·치료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경찰 마음건강사업 효과성 연구 결과, 센터 이용 후 우울증 등 마음건강 위험도가 42% 감소한 반면, 주의집중력·인지속도 등 치안역량은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음건강 위험도 감소율이 일반상담 28%에 비해 1.5배 높아 직무스트레스 전문 치유의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2021년까지 마음동행센터를 지방청별로 1곳씩 총 18곳으로 늘리고, 상담인력도 센터당 1명에서 3명으로 증원해 지원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은 직무 특성상 스트레스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당연시하거나 회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마음동행센터는 일차적으로는 경찰관의 스트레스 예방·관리를 목적으로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국가 안전망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