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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학생 90만 명 법정감염병 걸렸다…인플루엔자 최다

등록 2018-10-02 15:51:34 | 수정 2018-10-02 16:43:59

후진국형 전염병 결핵 1773명…고등학생 73.3%
박경미 “2차 전염 예방하고 예방교육 강화해야”

지난 4년간 법정감염병에 걸린 학생이 9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결핵에 걸린 학생도 1800명가량이나 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학생 법정감염병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정감염병에 걸린 초·중·고등학생과 특수학교 학생은 6만 7862개교, 89만 4562명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감염 학생 수는 2014년 7만 5116명에서 2015년 10만 535명, 2016년 50만 1279명, 2017년 21만 7632명으로 4년간 3배가량 급증했다. 특히 2006년에는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면서 감염병 발생인원이 50만 명을 넘어섰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60만 688명, 중학교 20만 2574명, 고등학교 9만 106명, 특수학교 1194명으로 저학년일수록 감염병에 걸린 학생이 많았다.

감염병 중에는 인플루엔자에 걸린 학생이 74만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두 7만 5562명,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3만 5170명, 수족구병 2만 9988명, 성홍열 2777명 순이었다.

대표적인 후직국형 전염병인 결핵에 감염된 학생도 1773명에 달했다. 결핵에 걸린 학생은 2014년 538명, 2015년 532명, 2016년 367명, 2017년 336명으로 매년 줄고 있는 추세이나 여전히 한 해에 3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10만 명당 77명, 결핵 사망률은 5,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인플루엔자, 수두, 성홍열, 수족구병은 초등학생이 많이 걸리는 반면, 결핵은 유독 고등학생에게서 많이 발생했다. 결핵에 걸린 학생 중 73.3%에 달하는 1300명이 고등학생으로, 중학생 393명, 초등학생 69명보다 훨씬 비율이 높았다.

박 의원은 “최근 학교, 학원 등 학생들이 밀집한 곳에서 결핵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며 “조기발견, 신속조치를 통해 2차 전염을 예방하고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