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식약처 “해외직구 귀적외선체온계, 13개 중 12개 위조제품”

등록 2018-10-11 17:32:30 | 수정 2018-10-11 18:01:52

위조제품 12개 중 7개 체온 정확도 부적합 판정
국내 미허가 제품 온라인 판매 업체 1116곳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직구 체온계 중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귀적외선체온계(모델명: IRT-6520, 일명 브라운체온계) 13개를 직접 구입해본 결과, 12개 제품이 위조제품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정식 수입된 진품(왼쪽)과 위조 제품의 외부포장 모습. (식약처 제공)
해외직구로 저렴하게 체온계를 구입하려다 체온이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는 위조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직구 체온계 중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고 가격이 국내 판매 가격보다 싼 귀적외선체온계(모델명: IRT-6520, 일명 브라운체온계) 13개를 직접 구입해본 결과, 12개 제품이 위조제품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귀적외선체온계는 귀에 프로브를 접촉하는 방식으로 프로브 속 센서가 귀에서 나오는 적외선 파장을 감지해 체온을 측정한다. 식약처가 구매한 제품은 지난해 귀적외선체온계 전체 수입실적의 65.3%를 차지했다.

식약처 확인 결과, 위조 제품들은 제품 형태 등 외관상으로는 정식제품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체온 정확도를 측정한 시험에서는 12개 제품 중 7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소아청소년의사회 관계자는 “영유아나 어린이의 체온은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질병을 조기에 감지하고 적절하게 치료하기 위해 정확한 체온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정확한 체온계를 사용하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허가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국내에 허가되지 않아 의료기기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은 체온계를 인터넷 쇼핑몰,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해외직구를 통해 판매하는 업체 1116곳을 적발해 사이트 차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국내에 공식적으로 수입되지 않은 의료기기가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 판매되지 않도록 네이버, 옥션, 11번가, G마켓, 인터파크 등에 모니터링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식으로 수입된 의료기기는 제품 외장이나 포장에 한글 표시 사항이 기재되어 있으며, 의료기기 제품정보방 홈페이지(https://emed.mfds.go.kr)에서 업체명, 품목명, 모델명 등을 입력해 검색하면 허가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 온라인 상시 모니터링 강화, 해외직구 피해 사례 홍보, 관세청 등 관련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의료기기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직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위조 또는 불량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정식 수입된 제품을 구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