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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 탓 기후변화…향후 2년간 中 상하이 규모 도시 3곳 등장 전망"

등록 2018-10-12 09:33:37 | 수정 2018-11-22 21:14:01

로렌스 스미스 美 UCLA 교수,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 세미나서 경고

로렌스 스미스 미국 UCLA 대통령이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에 참석해 도시화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했다. (뉴스한국)
로렌스 스미스 미국 UCLA 교수가 1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에서 인구과밀화와 도시화·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변화가 가속화한다고 지적했다. 스미스 교수는 '2050 미래쇼크'로 인구·자원·세계화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지구 위기를 경고한 지리학자다.

로렌스 교수는 '2050년 전 세계는 어떻게 될까'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인구 증가 ▷도시화 ▷세계화 ▷지구온난화가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인구 증가와 도시화를 주목했다. 그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시골에서 도시로 정말 많이 이동한다"며, "전반적인 문명 역사를 보면 지금 이 시각 도시에서 사는 사람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가 아닌 곳에서 사는) 적은 숫자의 사람들이 (도시에 사는) 이들이 먹는 식품과 마시는 식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서비스에 한계가 생긴다"며, "이런 경향은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고, 굉장히 강력하다"고 우려했다.

스미스 교수는 "2050년까지 25억 명이 추가로 도시지역에 정착할 전망인데 이는 향후 2년 동안 중국 상하이에 맞먹는 대도시가 3개 정도 나타나는 수준"이라며, "계속해서 도시가 늘어나면 에너지 수요가 늘고 전 세계 문제는 지속할 것이다. 상하이만 보더라도 더 많은 시민이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서남아시아와 중동 등 개발도상국에서 인구 증가가 발생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인구 증가와 온도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구 증가는 정말 극심한 문제이며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며 "도시 인구가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렌스 스미스 미국 UCLA 대통령이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에 참석해 도시화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했다. (뉴스한국)
스미스 교수는 인구 증가 자체보다는 도시화로 인해 화석 연료 에너지 소비가 늘고 식료품 수요 증가로 농업 생산량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담대한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실시간 벌어지는 해수면 상승과 동물 종 변이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스미스 교수는 2006년 4월 캐나다에서 한 기업인이 현지인과 동행해 사냥한 북극곰 사진을 대형 화면에 띄우고 "북극곰이 마치 판다처럼 눈 주위가 거무스름하다. 이는 회색 북극곰과 종이 섞인 것을 볼 수 있다"며, "이게 기후변화의 증거라고 단정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수십년 동안 생물학적 정보를 반영해 살펴보니 북극곰이나 고위도에 사는 야생동물의 변이가 빠르게 일어남을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환경이 바뀌면서 동물 간의 종이 섞이는 하이브리드 종이 등장하고 동물의 이동경로도 달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미스 교수는 "더 이상 관측하고 전망하는 수준에서 대응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 의지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함께 노력해서 급진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겠다는 정치적 의지를 가진다면 기술이 결합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