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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명 자택 압수수색…李, "이해하기 어렵다"

등록 2018-10-12 14:40:57 | 수정 2018-10-12 22:42:34

친형 정신병원 비자의입원 혐의 관련…배우 불륜 의혹과는 무관

12일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를 수사하며 주거지와 성남시청(4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이 지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자택을 나서며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했다. (뉴시스)
경기 성남분당경찰서가 12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 분당구 자택과 성남시청 계계실·전산실·정보통신과·행정지원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 친형을 정신병원에 비자의입원케 했다는 의혹과 올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송에서 이를 부인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지사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이 지사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휴대전화 2대를 압수했고, 성남시청에서는 2012년 친형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해진다. 관련 자료가 시청 정보통신과 구형 서버에 보관 중이라 서버유지관리업체의 도움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 지시가 시장이었던 때 비서실장이 사용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시가 내구연한이 지나 폐기처분한 상태다.

경찰이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 이 지사의 신체를 포함했는데, 이 때문에 경찰이 이 지사의 몸을 확인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기도 했다. 이 지사와 불륜을 주장하는 배우 김부선 씨가 소설가 공지영 씨와 통화를 하며 이 지사의 몸에 점이 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 지사의 신체를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한 건 휴대전화 압수 때문이지 김 씨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압수한 물품을 분석한 후 적절한 시점에 이 지사를 소환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공소시효가 12월 13일에 끝나는 만큼 이달 안에 소환할 가능성이 있다.

이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 자신 계정에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경찰 압수수색 배경인 형님의 정신질환 문제는 이미 6년이 지난 해묵은 논란일 뿐이고 선거마다 등장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형님을 강제입원 시키려 한 사실이 없고 문제가 심각한 정신질환자의 강제진단을 위한 정당한 공무집행 조차도 도중에 그만 두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뒤늦게 특검 수준의 과도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전형적인 망신주기 식의 수사가 진행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며, "이 사건을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격하는 집단 앞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도정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경찰 관계자들도 조속히 사실 관계를 밝혀 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