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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전 직원 폭행’ 양진호 실소유 회사 특별근로감독 착수

등록 2018-11-02 16:16:58 | 수정 2018-11-02 17:18:01

5~16일 계열사 5곳 대상 노동관계법 전반 위반 여부 점검
노동부 “노동자에 폭력·폭언 사업장 예외 없이 특별근로감독”

2일 오후 직원 폭행과 엽기 행각으로 물의를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실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성남 분당구 이지원인터넷서비스에서 경찰 관계자가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들고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전 직원을 폭행한 영상 등이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특별근로감독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특별근로감독반을 편성하고, 5일부터 16일까지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 5곳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퇴직한 직원을 무차별로 폭행하고 직원들에게 가혹행위를 강요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특별조치”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한국인터넷기술원, 한국미래기술,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등 5개사에 대해 노동관계법 전반의 위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언론에 보도된 사항 외에 소속 직원들에 대한 추가적인 폭행·폭언 등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특별근로감독 결과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사법처리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노동관계법 위반에는 이르지 않더라도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불합리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은 개선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 회장 사례와 같이 직장 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노동자에게 폭력·폭언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 회장은 최근 사무실에서 회사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과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석궁과 도검 등으로 닭을 잡게 하는 영상 등이 공개돼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경찰은 양 회장을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했고 2일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