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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민노총 소속 노조 '화이트리스트' 공개…고용세습 의혹 제기

등록 2018-11-21 11:09:00 | 수정 2018-11-21 15:14:03

"2011~2013년·2018년 노조원 자녀·친인척 40여 명 S사 입사"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울산지부 소속 S사 노조의 요구로 노조 조합원의 자녀와 친인척 등 40여 명이 2011년부터 2013년과 2018년 채용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민주노총 고용세습 화이트리스트 문건을 공개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인 하태경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울산지부 소속 S사 노조의 요구로 S사가 노조 조합원 자녀와 친인척 등 40여 명을 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관계자는 "오늘(21일)이 총파업이라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올해 6월 5일 발행한 S사 소식지를 입수했다고 밝히며, 해당 소식지에 2011~2013년 고용세습 명단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S사는 현대자동차 1차 자동차부품 협력사로 생산직 기준 평균 연봉이 4000~6000만 원이다. 2017년 기준 매출액이 2조 원에 이르는 중견 기업이다.

하 의원은 "소식지에는 2011~2013년 사이 조합원 자녀·친인척·지인 등 30명을 추천해 입사시킨 조합원 29명의 명단이 적혀있다. 명단은 추천자 이름 순이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소식지에 따르면 현 노조 집행부가 지난 2월 생산계약직 신규 채용과 관련해 '조합원 자녀를 우선 채용하며 채용 인원 12명 중 10명을 그 자녀로 할 것'을 요구해 사측이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드러난다"며, "더불어 퇴직자 자녀 중 채용 우선순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채용공고는 얼마 동안 할 것인지 요구사항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노조가 제시한 기준을 종합하면 고용세습 우선순위는 퇴직을 약 3년 앞둔 조합원의 자녀-퇴직이 4년 남은 조합원의 자녀-조합원의 친인척 및 일가-대한민국 청년으로 분류한다"며 "몇 개월 후 20명의 명단이 담긴 화이트리스트를 추가 작성해 '위 후보군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것을 사측에 또 강요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관계자는 "오늘(21일) 파업이라 다 현장에 나가 있다"며, "(하 의원 기자회견 보도-기자 주) 기사를 확인하기는 했지만 사실 관계 파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정돈한 입장이 없다. 나중에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