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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열사 마지막 흔적”…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개방

등록 2018-05-15 16:42:21 | 수정 2018-05-24 17:38:01

1980년 5·18 당시 최후 항쟁지였던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이 15일 오전 개방된 가운데 관람객들이 ‘가자, 도청으로-5월 27일 이전과 이후, 그사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은 바퀴자국 선명하게 남아 있는 시민군 태극기. (뉴시스)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 고(故) 윤상원 열사가 계엄군의 총에 맞아 숨진 장소입니다.”

윤 열사는 옛 전남도청 민원실 2층 회의실에서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민주주의를 외치던 중 총칼로 무장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15일 오전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였던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이 시민에 임시 개방됐다.

옛 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5·18 38주기를 맞아 옛 전남도청 본관 등 6개동을 개방하고 ‘가자, 도청으로-5월 27일 이전과 이후, 그사이’ 전시를 다음달 17일까지 펼친다.

개방된 옛 전남도청의 내부에는 항쟁을 떠올리게 하는 영상과 전시물로 채워졌다.

윤 열사가 총에 맞아 쓰러졌던 장소에는 그의 생전 사진과 업적이 담긴 전시물이 세워져 있었다.

옆에는 항쟁에 사용됐던 투사회보와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시민군의 태극기가 펼쳐졌다.

또 전시는 옛 전남도청 건립부터 5·18민주화운동, 촛불혁명까지 100년의 역사를 홀로그램 사진을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1980년 5·18 당시 최후 항쟁지였던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이 15일 오전 개방된 가운데 한 초등학생 관람객이 휴대전화로 영상 전시물을 촬영하고 있다. 옛 전남도청에서는 이날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가자, 도청으로-5월 27일 이전과 이후, 그사이’가 펼쳐진다. (뉴시스)
총탄 자국 선명하게 남아있는 옛 전남도청 현판과 항쟁 38년 만에 처음 공개된 영상물이 전시장 곳곳에 배치돼 당시 상황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번 개방 행사에는 5·18 희생자 유가족으로부터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5·18 당시 광주 시내 지도를 퍼즐로 직접 맞춰 보며 역사와 가치를 체험하는 ‘오월 스토리 퍼즐’과 옛 전남도청 보존건물들을 미니어처로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이외에도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5·18의 가치와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는 ‘5·18민주평화기념관(옛 전남도청) 동영상 콘텐츠 공모전’도 열린다.

옛 전남도청복원협의회 관계자는 “5·18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과정에서 훼손돼 안타깝다”며 “전시물을 통해서라도 처참했던 광주의 모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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