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北 시간표까지 정해 놓고 위험천만 핵질주…2017년 말까지 핵개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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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北 시간표까지 정해 놓고 위험천만 핵질주…2017년 말까지 핵개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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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27 17:30:26 | 수정 : 2017-01-02 11: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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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 일어나면 한반도 잿더미…구석기 시대로"
8월에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27일 서울 세종로 서울정부청사에서 통일부 출입기자단과 만났다. 태 전 공사는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에서 김정은 체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왜 진작 탈북하지 않았나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을 무자비하게 처형하는 모습을 보며 절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5월 7차 당대회를 계기로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미국과 한국의 변환기를 통해 핵개발을 2017년 말까지 완성한다는 광신 정책과 핵질주 모습을 보면서 빨리 민족을 핵참화에서 구하기 위해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 체제는 겉으로는 견고한 것처럼 보이나 내부는 썩고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낮에는 김정은 만세를 외치지만 저녁에는 이불 쓰고 한국 영화를 보는 게 현실"이라며, "주민의 이런 동향을 아는 김정은은 삼수갑산에서 바늘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으며 북한 주민과 간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공포 통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이 생사 존망의 문제라고 강조한 태 전 공사는 "김일성과 김정일도 핵개발을 중단한 적이 없지만 김정은은 시간표까지 정해놓고 위험천만한 핵질주의 마지막 직선 주로에 들어섰다"고 경고했다. 김정은이 핵무기를 쥔다면 한반도 전역이 핵인질이 되고, 한반도에 핵전쟁이 일어나면 한반도는 잿더미로 변해 구석기 시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이 사라지면 북한이 붕괴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정은 시대에 와서 북한이 지금까지 유지한 명분화 정체성을 잃었고, 주민은 물론 엘리트층도 세습 체제에 미래가 없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이 마지막이라고 확고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 전 공사는 "북한의 주민 여러분, 쭈뼛거리지 말고 김정은에 반대해 들고 일어나면 물먹은 담벽처럼 무너진다. 간부 여러분, 숨죽이지 말고 김정은을 가볍게 쳐내고 통일 나라에서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자"고 말했다. 탈북민에게는 "여러분은 목숨 걸고 탈북해 김정은 정권에 흠집낸 선봉이다. 고향으로 돌아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통일의 선봉 투사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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