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수뇌부 결정하면 임의 시각·장소에서 ICBM 발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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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고수뇌부 결정하면 임의 시각·장소에서 ICBM 발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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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09 17:40:23 | 수정 : 2017-01-09 17: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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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도발 가능성 면밀하게 감시"…美, "격추 준비되어 있다"
자료사진,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로케트 발사훈련을 현지지도 했다고 지난해 7월 2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북한이 1일에 이어 8일 다시 한 번 핵 능력을 과시하며 도발을 예고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언급하며 "우리의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9일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행위"라면서도, "북한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ICBM을 발사한다면 우리와 국제사회의 빈틈없는 제재와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언제 발사한다' 자꾸 이야기하면 할수록 발사를 기정사실화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발사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별한 징후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발언 의도를 묻는 질문에 정 대변인은 "미국 압박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 아닌가 싶다. 발사를 계속 하고, 도발을 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미국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향후 발사를 했을 때 책임까지 전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연합감시자산을 통합 운용하며 북한 동향에 대해 면밀히 감시 추적하고 있다"며, "북한이 항상 최고 수뇌부의 결정만 있으면 도발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면밀히 추적 감시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북한이 KN-08이나 KN-14 등을 발사할 가능성은 물론 정주년을 비롯한 다양한 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하는 것 자체가 기술 고도화 검증이 필요하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군은 "북한이 연료량·자세각 조정방법 등 발사능력에 있어 의미 있는 수준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하지만 아직 고도화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안다. 시험발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고도화를 위한 노력의 단계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런만큼 올해도 지난해 처럼 북한이 준중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것이라는 게 군의 분석이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각) 미국 NBC에 출연해 북한의 핵무기가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라면서도"한반도를 비롯한 동맹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보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미국, 미국의 우방국, 미국의 동맹국을 겨냥하면 미국이 격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북한의 도발과 미국의 반응에 우려를 표했다. 루캉 중국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로 발사 활동을 하는 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명확한 규정이 있다"며, "관련 당사국이 긴장을 격화하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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