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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군사행동 취하면 북한은 핵 선제공격할 것"

등록 2017-04-18 09:15:41 | 수정 2017-04-18 09:46:21

한성렬 북한 외무상 부상, 미사일 발사 시험 더 하겠다 천명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을 기념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경축 열병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이 핵·미사일을 이유로 북한을 압박하며 군사조치까지 언급하자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운운하며 맞서고 있다.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면서 불안감이 커진다. 유엔은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려했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7일(이하 현지시각)자 영국 BBC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미사일 시험을 예고했다. 국제사회가 아무리 압박하고 한반도 긴장이 높아져도 이에 개의치 않고 도발을 반복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상은 "우리는 매주, 매달, 매년 미사일 시험을 하겠다"며 만약 미국이 군사적인 행동을 취한다면 북한은 총력전(all-out war)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17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며 북한을 압박해 한반도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는 시점에 한 부상의 발언이 나와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부상은 "만약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군사 조치를 계획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스타일과 방법에 따라 핵 선제 타격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가 미국의 군사 위협으로 부터 북한을 보호한다고 말하며, "만약 미국이 군사적 수단을 사용하면 그것은 전쟁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상은 앞서 14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때에 추가 핵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군사 행동을 한다면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대응할 것"이라며, "이 중대한 상황은 북한이 핵 공격 선제타격에 대비하고 자기방어를 위해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김 차석대사는 "북한은 절대 평화를 간청하지 않고 강력한 무기로 자기 방어하며 도발에 가장 강력하게 맞대응할 것"이라며, "미국의 무모한 행동으로 재앙이 발생하면 결과는 모두 미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자 유엔이 나서 자제를 촉구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은 최근 한반도 긴장고조 상황을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 모든 관계 당사자들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16일 함경북도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가 실패한 것을 지적하며,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비핵화를 위해 대화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