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다이라에 500m 정상 내준 이상화 '평창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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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다이라에 500m 정상 내준 이상화 '평창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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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21 15:19:01 | 수정 : 2017-02-21 15: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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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가 21일 일본 훗카이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안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뉴시스)
이상화가 '늦깎이 혜성' 고다이라 나오(31·일본)에게 또 다시 여자 500m 정상을 내줬다.

이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는 안방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설욕에 나서는 일만 남았다.

이상화는 21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의 홋카이도-도카치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 고다이라에 0.31초 차로 뒤져 2위에 올랐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도 건재함을 뽐냈지만, 올 시즌 여자 500m를 지배하다시피 한 고다이라를 또다시 넘지 못했다.

4차례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 올림픽 여자 2연패를 달성하며 2012~2013시즌부터 여자 500m 최강자로 활약해 온 이상화는 올 시즌 주춤했다.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2차 레이스와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3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이외 레이스에서는 입상에 실패했다. 출발부터 삐끗했다. 월드컵 1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6위에 머문 이상화는 4차 대회에서도 9위에 머물렀다.

이상화가 은메달을 딸 때마다 그를 가로막은 것이 고다이라였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마치고 29세의 나이에도 자비를 들여 네덜란드 유학을 택한 고다이라는 독기를 품었다. 2년간 일본에 돌아가지 않고 네덜란드에서 생활하면서 훈련에 매진했다.

그 결실을 올 시즌에 맛보고 있는 중이다. 고다이라는 올 시즌 출전한 6차례 월드컵 대회 500m 레이스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이달 초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ISU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도 이상화는 고다이라에 정상의 자리를 내줘야했다.

이상화는 부상 속에서도 37초48의 준수한 기록을 냈다. 그러나 고다이라는 37초13으로 결승선을 통과, 이상화를 0.35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약 열흘 만에 다시 만난 아시아 무대에서 이상화는 또다시 고다이라에 금메달을 내줘야했다.

고다이라에 연달아 밀린 것은 아쉬운 결과지만, 부상 속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최선의 성적을 냈다는 평가다.

이상화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첫 종목이었던 1000m에서도 1분16초01의 준수한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이날 이상화가 500m 레이스를 마친 뒤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은 "종아리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부상 탓에 3, 4번째 코너에서 정상적인 스케이팅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부상에도 이상화의 기록이 잘 나왔다면서 "이상화가 마지막 곡선 주로를 통과할 때 자세가 조금 흐트러지면서 트랙 바깥쪽으로 밀렸다. 그 실수가 없었다면 고다이라와 충분히 승부해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고다이라와 진검 승부가 펼쳐질 진짜 무대는 평창올림픽이다.

이상화도 "평창올림픽이 더 큰 대회고,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내내 이상화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다. 고질적인 왼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데다 월드컵 4차 대회를 앞두고는 오른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로 통증이 생겼다.

이상화는 종아리 부상에도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를 위해 월드컵 1~4차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를 바라보고 훈련하느라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고, 종아리 부상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올 시즌을 마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최악의 컨디션 속에서도 고다이라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던 이상화가 비시즌을 거치며 컨디션을 최상으로 조율한다면 충분히 고다이라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고다이라와 진검 승부를 벌일 무대는 이상화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자리가 된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연달아 여자 500m 금메달을 딴 이상화는 평창올림픽에서 고다이라를 넘고 금메달을 따면 1988년 캘거리대회부터 내리 3회 연속 우승한 보니 블레어(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 여자 500m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뉴시스)


스포츠팀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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