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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평창행, 끝내 좌절···CAS “러시아 선수들 항소 기각”

등록 2018-02-09 17:37:16 | 수정 2018-02-09 17:41:04

자료사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3관왕을 차지한 러시아의 빅토르 안. (뉴시스)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려 했던 빅토르 안(33·러시아)의 꿈이 끝내 좌절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9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지난 6일 러시아 선수 32명이 제출한 평창올림픽 참가 제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CAS는 빅토르 안을 포함한 러시아 선수들과 코치가 제출한 올림픽 참가 요청을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임시위원회를 열어 심의했다.

캐럴 로버츠(캐나다), 번하드 웰턴(스위스), 자리 스테걸(호주)로 이뤄진 임시위원회는 빅토르 안, 안톤 시풀린(바이애슬론), 세르게이 우스튜고프(크로스컨트리 스키), 세르게이 플로트리코프(아이스하키) 등 러시아 선수 32명과 7일 추가로 제소한 15명의 요청도 함께 기각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핑 규정을 충족하는 러시아 선수들에 한해서만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평창행을 허락했다.

빅토르 안은 애초 도핑 규정 위반 선수 명단에 없었지만 IOC가 최종적으로 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169명의 OAR 자격 선수에 들지 못해 충격을 줬다.

빅토르 안은 지난달 26일 IOC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타이틀 획득의 순수성을 의심받을 어떤 구실도 주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IOC의 결정에 반발하며 평창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동료 선수들과 함께 CAS에 집단 제소했다.

자료사진,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지난해 12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실내빙상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최종적으로 CAS가 IOC의 손을 들어주면서 빅토르 안은 조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 3관왕에 올랐고, 이후 러시아로 귀화해 2014년 소치 대회 때 3관왕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황제로 불렸다.

빅토르 안은 IOC로부터 출전 불가 사유를 듣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가운데 약물 의혹에서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불명예 은퇴를 앞두게 됐다. (뉴시스)



스포츠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