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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폭발적 분화…연기 2.2km 치솟아

등록 2016-02-06 14:16:07 | 수정 2016-02-06 14:24:40

기상청, 분화경계 단계 2에서 3으로 높여

5일 오후 6시 56분께 일본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사쿠라지마의 쇼와 분화구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폭발 당시 분화구에서 연기가 2.2km까지 치솟았고 분석이 분화구에서 1.8km까지 멀리 날아갔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경계 단계를 2(분화구 주변 규제)에서 3(입산 통제)로 높였다. 이와 함께 화산활동이 활발해질 것을 우려하며 쇼와 분화구 주변 약 2km 범위에서는 화쇄류에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쇄류는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와 화산 가스가 빠르게 흐르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가고시마 지방기상대가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 일본 NHK 방송은 “6일 오전 10시 전에 기상대 3명이 현장에 도착해 자동차를 타고 섬을 돌며 화산재를 확인하거나 분화에 의해 날아온 1cm 크기의 분석을 채취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화산가스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 외에도 방재 헬기를 타고 분화구를 관측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반복해온 분화와 다른 점이 있는지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기상대는 이번 분화가 과거 분화와 비교했을 때 특별하게 다른 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대의 한 전문가는 NHK와 인터뷰에서 “이번 분화는 지난해 발생한 700회 이상의 분화와 같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세한 조사를 통해 화산 활동의 이변이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쿠라지마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 반복적인 분화를 겪었던 터라 이번 폭발적 분화에 크게 놀라지 않는 반응이다. 아사히신문과 인터뷰한 한 주민은 “자동차 사고와 같은 소리가 나 오랜만에 조금 놀라긴 했지만 화산이 활발하게 활동할 때의 10분의 1정도 소리였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고시마 도심지에 사는 한 시민 역시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분화가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정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조용한 것이 무섭기에 화산이 분화해서 오히려 안심했다. 가고시마에서는 이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번에 발생한 분화는 지난해 9월 이전에 일어난 것과 같은 정도이며 더 큰 폭발이 일어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쿠라지마는 지난해 화산활동이 활발해지면서 700회 이상 폭발적인 분화를 일으켰다. 지난해 8월 15일에는 산의 외형이 급격히 팽창해 기상청이 분화경계를 4(피난준비)로 인상했다. 그러다 10월에 접어들면서 활동이 잠잠해졌고 11월에는 분화경계 단계가 2로 낮아졌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