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합의 발표 직후에도 시리아 반군 지역 공습…사상자 속출y
국제

휴전 합의 발표 직후에도 시리아 반군 지역 공습…사상자 속출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6-09-12 15:07:30 | 수정 : 2016-09-12 15:11:09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이슬람 명절 앞두고 시장에 나온 시민들 목숨 잃어
자료사진, 6월 12일 공습을 당한 시리아 이들리브의 모습. 하얀헬멧으로 불리는 시리아민간방위대가 피해 현장에서 생존자를 구조하고 있다. (AP=뉴시스)
10·11일(이하 현지시각) 이틀 동안 시리아 반군 지역이 공습을 당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마라톤 협상 끝에 휴전하기로 뜻을 모은지 불과 몇 시간 만이다. 시리아 반군 사이에서는 과연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과연 휴전안을 제대로 수행할지 의심스럽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케리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려 13시간 동안 밀고 당기는 협상을 한 끝에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가 시작하는 12일 일몰부터 임시 휴전에 돌입하는 데 합의했다. 두 사람은 10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휴전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아사드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를 무력진압하면서 시작한 시리아 내전은 벌써 5년째를 맞았다. 미국이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고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면서 대리전으로 비화해 무수한 피해를 양산했던 내전이 양측의 휴전합의를 통해 종지부를 찍는 듯 보였다.

아사드 대통령이 휴전안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시리아 정부군 편에서 반군을 공격한 헤즈볼라도 먼저 공격하지는 않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반군의 입장은 달랐다. 무엇보다 아사드 정권이 약속을 제대로 지킬지 의문이라는 반응에 힘이 실렸다. 막상 임시 휴전에 돌입한 후에도 아사드 정권이 반군에 대한 공격을 자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게다가 시리아 반군도 입장이 다른 여러 계파가 나뉘어 있어 협상 결과에 따라 동시다발적으로 휴전을 할 것인지 의문이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합의안에 서명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와 북부 알레포에 공습이 있었다. 10일 오후 12시 30분께 이들리브 시장이 공격을 당했고 이튿날 알레포도 공습을 당했다.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정부군 소행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리브 공격은 휴전 기자회견이 있은 지 수시간 만에 발생한 것이다. CNN에 따르면 이들리브에서 최소 61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했다. 12일에 시작하는 명절을 준비하기 위해 사람들이 시장에 몰린 터라 피해가 컸다. 알레포 피해까지 합하면 사망자는 최소 90명에 이를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공습 피해 지역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현장에서 있었던 한 목격자는 CNN과 인터뷰에서 “호각 소리가 있은 후 폭발했다. 공습은 시장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공습으로 도로가 파괴돼 ‘화이트헬멧’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시리아민간방위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용산참사 생존자, MB 구속 촉구 “참사 주범 법정 세워야”
용산참사 9주기를 하루 앞둔 19일 오전 생존자 6명이 서울 삼...
‘험담했다’ 이유로 20대 여성 폭행·살해한 30대 남성 ‘무기징역’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몇 년째 알고 지내던 20대 여성을 잔...
하태경, “가상통화 발표 엠바고 걸고 해제하는 40분이 작전 시간”
가상화폐 대안 마련을 위해 국무조정실에서 파견 근무하던 금융감독...
"4대강 문건 대량 파기" 박범계 의혹 제기…국토부, 감사 시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수자원공...
전국 타워크레인 현장점검, 안전 불량 등 314건 적발
최근 타워크레인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현장점검을 통해 ...
반려견 목줄 2m 제한…‘반려견 안전관리 대책’ 확정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모든 반려견의 목줄 길이를 2m로 제한하기로...
이명박 전 대통령, "적폐청산 검찰 수사는 盧 죽음 정치보복"
최근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사건과 ...
옛 직장상사 살해 후 흔적 없애려 밀가루 뿌려…1심 징역 18년
자신이 일하던 회사 대표를 살해하고 시신에 밀가루를 뿌려 흔적을...
해외 사이트 판매 ‘다이어트·성기능’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해외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 성기능 개선, 근육강화 및 소염...
이스트소프트 회원 16만여 명 정보 빼내 협박한 피의자 검거
이스트소프트의 알툴즈 회원 약 16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업체...
해외사이트 항공·호텔 예약 피해 급증…취소·환불 꼼꼼히 확인해야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
'세 남매 사망 아파트 화재' 경찰, 母 ‘실화’ 결론…검찰 송치
아파트 화재로 세 남매가 사망한 사건을 조사한 경찰이 화재 원인...
송유관 기름 훔치려다 불기둥 치솟아…2명 검거해 화상 치료 중
전북 완주의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돌리려다 불을 내고 달아난 일당...
맞고 밟히다 숨진 준희 양…경찰, 친부·내연녀 학대치사 결론
실종신고 됐다 전북 군산에서 시신이 유기된 채로 발견된 고준희(...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시민에게 'ㅁㅊㅅㄲ' 답장해 논란 확산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기생활용품안전법(이하 전안법) 통과와...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