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득표율 더 높지만…선거인단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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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득표율 더 높지만…선거인단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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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10 09:08:50 | 수정 : 2016-12-05 12: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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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트럼프 290명-힐러리 228명…득표율 47.5%-47.7%
공화당 상·하원 다수당 유지
미국 시애틀에서 9일(현지시간) 성조기를 어깨에 둘러맨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항의 시위를 벌이던 중 기운없이 도로에 앉아 있다. (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인단 우위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보다 득표율은 소폭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득표율과 관계 없이 선거인단 270명(전체 538명의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당선되는 미국의 독특한 선거 제도가 트럼프 당선이라는 결과를 냈다.민주당으로서 지난 2000년 대선 때 앨 고어 후보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보다 많은 표를 얻고도 선거인단 수에 밀려 패배했던 악몽을 16년만에 다시 겪게 된 것이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현재까지 선거인단 과반을 훌쩍 넘긴 290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된다. 클린턴은 228명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득표율은 정반대다. 전체 개표가 92%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는 득표율 47.5%(5958만9806표)를 달리고 있다. 클린턴은 이보다 0.2% 높은 47.7%(5979만6265표)를 기록했다.

미 대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득표율이 아니라 선거인단이다. 50개주(네브레스카, 메인 제외)는 각 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한 후보에게 주별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몰아주는 '승자 독식제'를 취한다.

선거인단 제도는 미 연방주의를 보호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수결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는다. 경합주가 지나친 결정권을 갖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 2000년 대선의 민주당 엘 고어 후보가 선거인단 제도의 대표적 피해자다. 공화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보다 전국적으로 33만 표를 더 얻었지만 선거인단은 266명 대 271명으로 5명 밀렸다.

당시 최대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재검표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했지만 고어는 국민통합을 위해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다. 클린턴 역시 전날 깨끗이 패배를 인정한 상태다.

공화당은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에 더해 상하원 선거까지 3연승을 이뤘다. 선거를 치른 상원 34석(전체 100석의 3분의 1) 중 공화당이 21석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12석을 가져갔다. 나머지 1석은 아직 개표 중이다.

이로써 상원 전체 의석 구도는 공화당 51석, 민주당 48석으로 공화당이 계속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공화당은 지난 2014년 중간선거에서 8년 만에 민주당으로부터 다수당을 빼앗은 바 있다.

하원 선거에서는 일단 공화당이 238석(전체 435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은 193석에 만족하고 있다. 4개 선거구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공화당의 다수당 유지가 확실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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