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5 강진에 인도네시아 아체 쑥대밭…생존자 구조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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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6.5 강진에 인도네시아 아체 쑥대밭…생존자 구조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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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8 15:47:41 | 수정 : 2016-12-12 09: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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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지진·지진해일로 16만 명 사망한 공포 여전히 남아 있어
인도네시아 아체주 피디에 자야에서 7일 한 어린이가 규모 6.5 강진에 무너진 건물 더미의 그늘에 앉아 있다. (AP=뉴시스)
7일 새벽(이하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8일 오전 현재까지 확인한 사망자 수가 97명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구조하기 위해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진은 오전 5시께 아체주 레울레우트 북쪽 약 10km 지점 지하 8.2km에서 발생했다. 지표면과 가까운 곳에서 강력한 진동이 발생하면서 에너지는 곧바로 건물로 전달됐다. 200채 이상의 건물이 부서지거나 넘어질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형국이다.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고 임시 천막으로 몸을 피한 상태다. 아체주에서 6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이 많다는 관측 때문에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아체에서는 2004년 12월 26일 지진이 발생하면서 몰고 온 지진해일로 인해 16만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당시의 공포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수많은 주민들은 진동을 느끼자 고지대로 몸을 피했다. 지진해일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부가 밝혔지만 많은 주민들은 지진해일이 닥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좀처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수백명의 군인과 공무원들은 이재민들과 주민들을 위해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곳은 피디에 자야 지역이다. 가옥과 상점 이슬람교 회당이 무너지거나 부서졌다. 강한 진동은 길을 조각냈고 전신주까지 넘어뜨린 상태다. 이 때문에 피디에 자야 지역은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디에 자야는 아체 북쪽 해안을 따라 있는 곳으로 15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아체주의 주도 반다아체에서 110km 떨어진 곳이다.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구조대원들은 굴삭기를 동원하거나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구조작업은 7일 밤까지 이어졌다.

주당국은 피해 지역 주민들은 물과 식료품을 비롯한 기본적인 생필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발리에 머물고 있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피해 현장을 찾을 것이라며, "재난대응 당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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