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수사당국,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 트럭테러 사건 갈피 못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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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수사당국,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 트럭테러 사건 갈피 못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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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21 15:51:53 | 수정 : 2016-12-26 09: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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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체포한 용의자 증거 없어 석방
IS, "獨 트럭테러는 지도부에 호응한 우리 전사 소행"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을 덮쳐 다수의 사상자들을 초래한 대형 트럭 주변에서 20일 새벽(현지시간) 경찰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수니파 이슬람주의 과격조직 이슬람국가(IS)가 독일 베를린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가 자신들의 선동에 호응한 전사가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20일(이하 현지 시각) IS는 '아마크통신'에 "(시리아를 공격하는) 연합군에 참여한 국가의 시민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라는 지도부의 선동에 IS 전사가 호응해서 베를린 작전에 나서 벌인 공격"이라고 밝혔다. 테러범이 누구인지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독일 수사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체포한 용의자가 IS와 관련성이 없고 트럭을 몰았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석방했다.

참사가 벌어진 것은 19일 오후 8시 14분께다. 폴란드에 등록한 19톤 트럭 한 대가 시속 65km로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옆 베를린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시장을 덮쳤다. 트럭에는 철제 구조물이 실려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각종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린 때 트럭이 돌진하면서 12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 6명은 독일인으로 알려졌다. 5명의 신원은 독일 정부가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 한 명은 트럭 조수석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폴란드 운전사다. 테러범이 트럭을 훔치는 과정에서 이 운전사를 총으로 쏴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중 14명은 중태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 근처에서 파키스탄 남성을 트럭 운전수로 보고 체포했지만 이튿날 곧바로 풀어줬다. 이 남성이 목격자들이 증언한 범인과 비슷한 외모이긴 하지만 실제로 트럭에 타고 있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수사당국은 테러범의 윤곽도 아직 그리지 못한 상태다. 페테르 프랑크 독일 검찰총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범인이 1명인지 공범이 있는지 여러 명이 조직적으로 테러를 저질렀는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테러를 벌인 범인들이 무장한 상태에서 도피 중일 수 있으며 추가 테러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일 테러 현장 인근에 마련한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를 찾아 추모의 뜻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희생자 12명의 죽음을 슬퍼하며 "우리 모두가, 이 국가 모두가 깊은 슬픔으로 희생자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포와 악에 사로잡혀 살지는 않겠다"며 테러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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