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세션스 법무장관 인준
국제

'인종차별 논란' 세션스 법무장관 인준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7-02-09 16:47:41 | 수정 : 2017-02-09 16:50:01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미국 상원은 8일 본회의를 열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인준안을 찬성 52표 반대 47표로 통과시켰다. 사진은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가 지난 1월10일 상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셰션스 내정자는 과거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제프 세션스(70) 법무장관 지명자가 8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받았다. 8일 열린 상원 본 회의에서 세션스 법무장관 인준안은 찬성 52표 반대 47표로 통과됐다.공화당은 전체 100석인 상원에서 52석을 확보한 다수당이다.

반 이민 행정명령 입안자로 알려진 세션스 법무장관은 과거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1997년부터 상원의원으로 재직한 세션스는 대선 당시 미 의회에서 가장 먼저 트럼프를 지지한 인물이다. 앨라배마주 법무장관을 역임한 세션스 내정자는 1985년 미국 최대 흑인 인권운동단체인 'NAACP(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를 비미국적이고 공산당에 고무된 단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백인우월주의단체인 'KKK'를 옹호한 혐의로 이듬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연방판사로 지명됐지만 인준이 거부된 전력이 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세션스는 법무장관 인준 청문회에서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맞서며 여러 의혹을 해명했다. 공화당은 세션스가 오랜 기간 공직자로 재직했다며 그는 투표권을 존중하고 인종차별 논란도 확실히 밝혀진 것이 아니라고 셰션스를 두둔했다.

세션스는 청문회에서 "미국의 최고 법 집행관으로서 성소수자, 여성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계 미국인 형제, 자매들을 법으로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흑인들은 당신이 공정한 법무장관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지적하자 "인권의 역사와 극심한 차별, 투표를 금지하는 행위가 아프리카계 미국인 형제, 자매들에게 미친 끔찍한 영향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션스는 또 "동성결혼과 낙태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이에 대한 법원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지난 7일 인준 청문회에서 세션스를 비난하다가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으로부터 함구령을 받았다. 워런 상원의원이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부인 코레타 스콧 킹 여사가 1986년 상원에 보낸 편지를 낭독한 것이 발단이 됐다. 편지는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세션스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워런의 편지 낭독은 상원 토론규칙 제19조항(Rule XIX) 위반이라며 함구령 투표를 발의했다. 함구령은 표결에 부쳐졌고 안건은 공화당의 의도대로 상원에서 통과됐다.

워런은 8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상원 분포도로 봤을 떼 민주당이 세션스 인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야당이고 세션스에 반대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상원은 전날인 7일 본회의를 열어 세션스 내정자 인준 토론 종결 투표를 진행해 찬성 52표 반대 47표로 통과시켰다.

지난 1일 실시된 상원 법사위원회는 표결을 통해 찬성 11표 반대 9표로 세션스 인준안을 가결하며 본회의에 넘겼다. 당초 표결은 지난 1월31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셸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 경질에 항의해 투표를 거부하면서 표결이 하루 미뤄졌다. (뉴시스)


뉴스한국닷컴  [news@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청주의 한 교회 건물에서 스무 살 여성 숨진 채 발견
충북 청주의 한 교회 건물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사망 사건을 ...
경찰,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 살인 사건 용의자 공개수배
경남 창원서부경찰서가 창원시 의창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발생한 ...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사는 당신, 범죄 피해 당할까 불안한가요?
27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
과로사·돌연사로 죽어가는 집배원, 업무량 살인적…인원 늘려야
26일 오전 전국우정노동조합(위원장 김명환·이하 우정노조) 조...
"다음 주 한반도 지배한 공기 이동하며 장마전선 북상"
장마가 늦어지는 이유는 몽골 북쪽 대기 상층까지 발달한 기압능이...
‘여중생 집단 성폭행’ 2심도 중형 선고…법원 “사람이 할 수 없는 일”
여중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들에 대...
전 통합진보당 관계자들 ‘이석기 영장집행 방해’ 유죄 확정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 의원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압...
자유한국당 이철우, "(文 정부) 오래 못 갈것 같다" 발언 파장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이철우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허리 숙인 최호식 전 회장, 여직원 성추행 혐의 경찰 출석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 ...
시민 100명 모여 몰카 규제 아이디어 제안하는 '수다회' 열린다
바야흐로 몰카의 시대다. 지하철·화장실·길거리에 심지어 사적...
서울시교육청, 숭의초등학교 학교폭력 사태 특별장학 착수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재벌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학교폭력...
한여름도 아닌데 왜 이렇게 덥나 했더니
기상청이 16일 한반도 서쪽내륙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를 발효한 ...
정신병원 거부하며 흉기 난동 40대 남성, 경찰 테이저건 맞고 사망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40대 남성이 정신병원 입원을 거부하며 흉기...
연세대 공학관서 폭발 사고 발생…'테러 의심' 경찰특공대 투입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 위치한 연세대학교에서 폭발이 발생해 경찰...

TODAY 뉴스

더보기

헌재, 세월호피해지원법 시행령 ‘배상금 받은 후 이의제기 금지’ 위헌 결정
세월호 유족에게 국가배상금을 받은 이후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도록 규정한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하 세월호피해지원법) 시행령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29일 세월호 참사 유족 10명이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세월호피해지원법 시행령 제15조 일부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관 6명은 위헌, 2명은 각하 의견을 냈다. 위헌 결정이 난 부분은 세월호피해지원법 시행령 제15조 별지 제15호 서식(배상금 등 동의 및 청구서)에서 ‘신청인은 배상금 등을 받았을 때에는 (중략) 4·16세월호참사에 관하여 어떠한 방법으로도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임을 서약합니다’라고 명시한 부분이다.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