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수렁에 빠진 시리아…7년 째로 접어든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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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수렁에 빠진 시리아…7년 째로 접어든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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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14 16:44:15 | 수정 : 2017-03-14 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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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5세 이하 아동은 전쟁 없는 세상 알지 못해
1일 내전으로 인해 화상을 당한 시리아 소녀 와파가 쉼터 밖에서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제공)
시리아 내전이 11일을 기점으로 6주년을 맞았다. 내전이 발생한 지 7년 째로 접어든 셈이다. 유엔난민기구는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 안팎에서 고통 받는 수백만 명의 무고한 시리아인들을 위해 국제사회의 손길이 절박하다고 호소했다.

최근 시리아를 찾은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시리아는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 시리아의 평화와 안전을 되찾기 위한 (국제사회의) 과감한 행동이 취해지지 않는다면 이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몇 세대가 지나도 아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내전 여파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시리아인이 1350만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630만 명은 시리아 안에서 집을 잃은 국내실향민이다. 수십 만 명은 타국의 보호를 기대하며 위험한 바닷길을 통해 시리아를 탈출했다. 300만 명의 5세 이하 시리아 아동은 전쟁을 하지 않은 세상을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490만 명의 시리아인은 타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이 중 대다수는 인접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시리아 난민을 보호하는 해당 나라 역시 사회·경제·정치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난민은 대부분 여성과 아동이다.

그란디 고등판무관은 "(시리아에서)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무고한 민간인들이 죽임을 당하며, 삶터가 무너지고, 상업과 생계는 산산이 부서졌다. 이는 우리 공동의 실패"라고 꼬집었다.

유엔난민기구는 수년 동안 수백만 난민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지난 한 해 동안만 100만 명 이상의 시리아인에게 겨울 영하의 날씨를 이길 수 있도록 동절기구호품을 지원했다. 400만 명에게 식량·의료품·침구 등 기초구호품을 제공했다. 200만 명에게 아동보호·교육·건강 서비스를 제공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일부 지역으로는 접근이 어려워 구호품과 필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유엔난민기구는 "난민들의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하는 반면 기금마련은 뒤처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유엔은 올해 시리아 국내실향민과 난민을 위해 각 나라에 8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는 4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회담이 시리아 지원 기금을 예측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그란디 고등판무관은 "방대한 난민의 수요에 우리가 응대할 수 있도록 공여국들이 적절한 기금을 유연한 자세로 기탁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 방대한 난민의 수요에 우리가 응대할 수 있도록 공여국들이 적절한 기금을 유연한 자세로 기탁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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