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심장부서 소프트타깃 테러…관광객 몰리는 국회의사당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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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심장부서 소프트타깃 테러…관광객 몰리는 국회의사당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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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3 10:54:01 | 수정 : 2017-03-23 11: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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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흉기 테러로 사상자 숫자 늘어…한국인 5명 부상해
영국 사람들이 22일(현지시간) 런던에 있는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브리지에서 파손된 차량과 쓰러진 부상자 1명 옆에서 도움을 청하고 있다. 영국 의사당 인근 발생한 경찰 피습과 차량 테러로 범인을 포함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뉴시스)
22일 오후 2시 40분(현지시각·한국시각 22일 오후 11시 40분)에 영국 런던의 심장부로 꼽히는 국회의사당 밖에서 테러가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경찰관 등 4명이 목숨을 잃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영국 시민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이라 피해가 컸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5명도 포함돼 있다. 런던 경찰은 이슬람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러 발생 당일 영국 국회의사당 주변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 한 대가 행인 한 명을 들이 받은 후 의사당 철문으로 돌진했다. 이 차량은 의사당 안 뉴 팰러스 야드까지 간 후 멈췄다. 범인은 차에서 내린 후 자신을 제압하려던 경찰관 키스 팔머(48·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다른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범인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난다. 부상자 중에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테러가 발생하자 현장에 있던 런던 시민과 관광객들이 공격을 피하기 위해 혼비백산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5명이 인파에 떠밀려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한국인은 여성 4명과 남성 1명이며, 이 가운데 60대 후반의 여성 1명이 머리를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테러는 2005년 7월 런던에서 발생한 연쇄테러로 52명이 목숨을 잃은 지 1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테러다. 지난해 3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연쇄 자살 폭탄 테러로 32명이 목숨을 잃은 지 1년 만에 발생한 것이다.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 니스에 이어 영국 런던에서까지 테러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테러 직후 긴급 안보회의를 연 뒤 생중계 연설에서 테러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메이 총리는 범인이 영국 수도의 심장부를 노렸다고 질타하면서도 현재의 테러 경계 수준을 바꾸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테러 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테러범들이) 폭력과 테러로 민주주의와 자유·법질서 파괴하기 위해 이들 가치를 대변하는 국회의사당을 공격했지만 그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며 테러에 대항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니파 이슬람주의 과격조직 이슬람국가(IS) 지지자들이 테러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자축 메시지를 공유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아직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힌 단체는 없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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