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 안 하면 미국이 직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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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 안 하면 미국이 직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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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04 10:39:11 | 수정 : 2017-04-04 10: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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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돕지 않으면 평양을 일대일로 상대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상원의원 부부동반 만찬에 참석했다. (AP=뉴시스)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도 높은 중국 압박 카드를 꺼냈다.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국이 독자적으로 나서 직접 해결하겠다며 최후통첩성 발언을 한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단출하고 강경한 메시지다. 중국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가 선명하다. 오는 6일에 있을 미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빈손으로 오지 않도록 포석을 깐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자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 김정은 체제를 강하게 압박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단독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꺼낸 대북정책은 중국을 압박해 북한까지 움직이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중국은 북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국제사회가 대북 강경책을 펼 때마다 모래주머니에 구멍을 내듯 힘을 빼는 역할을 해왔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개발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으로 하여금 앞으로도 북한의 ‘비빌 언덕’이 될 것인지 혼쭐을 내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할 수도 있는 ‘단독조치’가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았다. 단독조치 카드는 중국이 어떤 답변을 내놓느냐에 따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을 도울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라”며 중국이 미국을 돕지 않을 경우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경고했다.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고 미국이 북한 문제를 풀 것이며, 더 나아가 평양을 일대일로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한 가지 조건을 더 제시했다. 무역이다. 중국이 얼마나 어떻게 미국에 협조해 북핵 문제를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불공정 무역’ 압박의 강도를 달리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강조하며, 미국은 중국을 압박해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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