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발…최소 11명 사망·45명 부상
국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발…최소 11명 사망·45명 부상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7-04-04 16:02:55 | 수정 : 2017-04-04 16:30:10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푸틴,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한 후 테러 발생
3일(현지시각) 폭발이 발생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역에 시민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AP=뉴시스)
유럽에서 소프트타깃 테러가 잇달아 발생해 공포감이 커진 가운데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지하철 폭발이 있었다.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고 4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대태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30분(이하 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에서 센나야 플로샤드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차량 안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알렉산드루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한 후 폭발이 일어났다.

시민들이 폭발 현장을 촬영해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린 사진과 영상을 보면 폭발 규모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폭발이 발생한 지하철 열차 밖에는 시민들이 피를 흘리며 곳곳에 쓰러져 있고 열차는 거대한 괴물이 쥐어뜯은 것처럼 찌그러지고 부서졌다. 현장에서 생존하긴 했지만 강력한 폭발에 놀란 시민들이 멍하게 앉아 있는 모습도 보인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쑥대밭으로 만든 것은 사제 폭탄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의 서류 가방에 든 작은 소화기 안에는 철제 파편과 쇠구슬, 유리 파편이 담겨 있다. 소화기가 폭발하면서 이것들이 빠른 속도로 튕겨나가 시민들을 죽거나 다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당국은 폭발 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역을 모두 폐쇄했고, 폭발하지 않은 또다른 폭발물을 발견해 해체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 폭발 사건을 테러범의 소행이라고 규정하고, 중앙아시아 출신 23세 남성을 쫓고 있으며 공범도 함께 추적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3일 오후 테러 현장을 들러 말없이 꽃을 두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서 테러범들을 악마로 지적하며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하는 한편 앞으로도 계속 연락을 하며 사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유명 요리사 이찬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해진 요리사 이찬오(33·남...
경찰, 전주서 실종 5세 여아 수색 재개…제보 절실
전주덕진경찰서가 행방불명상태에 있는 5살 고준희 양을 찾는 가운...
바르다김선생, 가맹점에 세제·마스크 등 구매 강요…과징금 부과
세제나 위생마스크, 일회용 숟가락 등 음식 맛과 관계없는 품목을...
‘청탁금지법’ 허용 제품에 ‘착한선물 스티커’…농축산물 보완대책 발표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령...
인천 목재 창고 화재 발생…한파 탓 화마 앞에서도 소방 헬멧 꽁꽁 얼어
11일 오후 인천의 한 목재 창고에서 난 불을 진화하던 소방대원...
식품첨가물로 만든 가짜 의료용 소독제 제조업자 8명 적발
식품용기를 소독하는 데 쓰이는 식품첨가물로 제조한 소독제를 수술...
"스팸 봇넷이 무작위로 퍼뜨리는 랜섬웨어 감염 주의"
최근 스팸 봇넷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랜섬웨어를 포함한 이메일이 ...
법원, ‘삼성 후원 강요’ 장시호 2년 6월 선고하고 법정구속
대기업을 상대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한 ...
최명길 의원 당선무효…‘공직선거법 위반’ 벌금 200만 원 확정
선거사무원이 아닌 자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
영흥도 낚싯배 참사, 마지막 실종자 숨진 채 발견
인천해양경찰서가 급유선과 부딪혀 뒤집힌 낚싯배 실종 탑승객 시신...
심재철, "文 정부 내란죄 해당" 발언에 민주당 '발끈'
국회 부의장을 맡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가 내란...
이영학, 12억 후원금 차량 구매 등으로 탕진…아내에게 성매매 강요
경찰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35) 씨에게 제기돼오던 아내 성...
“前남편 살해해 달라” 부탁받고 살인·암매장…징역 24년 확정
전 남편을 살해해 달라는 청부를 받아 그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4...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족 겨냥한 사기 사이트 급증
미국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를 ...
법원, ‘텀블러 폭탄’ 연대 대학원생 징역 2년 선고…“죄질 불량”
법원이 ‘텀블러 폭탄’을 만들어 갈등을 겪던 지도교수를 다치게 ...
"北 김정은, 권력서열 2위 황병서 처벌"
북한이 인민군 총정치국을 검열해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처벌했다...
십일조를 재산 갈취 교리라는 취지로 판단한 법원 판결 논란
최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민사1부(재판장 명재권 판사)는 하나...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