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 공군기지 첫 폭격…트럼프 "화학무기 차단해야"
국제

美, 시리아 공군기지 첫 폭격…트럼프 "화학무기 차단해야"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7-04-07 22:10:16 | 수정 : 2017-04-07 22:11:09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미국이 100명의 사망자를 낸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으로 6일 밤(시리아 현지시간 7일 새벽) 시리아 공군기지에 60발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AP,CNN,N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미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군이 시리아 정부군을 상대로 군사적 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America first)' 정책을 표방했다는 점에서 미군의 전격적인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은 이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미군은 시리아에서 중동지역 및 유럽 일부국가들과 연합해 이슬람국가(IS) 등 무장조직이 장악한 곳을 집중적으로 폭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찬 후 긴급 성명에서 시리아 정부가 또다시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행동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가 금지된 화학 무기를 사용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를 무시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난민 위기가 계속 악화하고 지역은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 년간 아사드의 태도를 바꾸려는 시도 모두가 실패했고, 그것도 매우 극적으로 실패했다"면서 "그 결과 난민 위기가 악화하고 지역의 불안정이 계속됐으며, 미국과 동맹국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나는 모든 문명국들에게 시리아의 학살과 유혈, 그리고 모든 종류의 테러리즘을 끝내기 위한 행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 너무나 큰 도전에 직면한 우리를 위해 신의 지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계속 정의를 지지하는 한 평화와 화합이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ssociate_pic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리아 공군기지를 타깃으로 한 미군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미군은 6일 밤(시리아 현지시간 7일 새벽) 지중해에 있는 미군 군함에서 시리아 공군기지로 60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 2017.04.07
시리아 공군기지를 타깃으로 한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이 정확히 언제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CNN은 시리아 현지 7일 새벽 3시 45분 쯤 공격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보고받은 후 "무고한 여성과, 어린 아이, 예쁜 아기들이 사망했다"며 "레드라인과 많고 많은 선을 넘은 것"이라며 군사대응을 시사했다.

60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은 지중해 동부에 있는 미 해군 소속 구축함 USS 존스호와 USS포터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은 시리아 홈스 인근에 있는 알샤이라트 공군기지에 떨어졌다.

미군 당국은 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는 화학무기를 투하한 시리아 정부군 군용기가 출격한 곳이라며 이곳을 목표물로 삼은 배경을 설명했다. 미군 당국은 알 샤이라트 공군기지에서 목표물이 된 장소는 활주로, 격납고, 통제 타워, 무기 저장소 등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 방송은 미군의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은 "침공 행위"라며 비판했다. 시리아 국영 방송은 "미국이 여러 대의 미사일을 동원해 시리아 군사시설을 폭격했다며 이는 침공행위"라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시리아 정부군이 이들리브 지역에 투하한 화학무기가 '사린가스'라고 의심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사용할 수 있는 군사적 옵션을 트럼프 대통령에 사전에 브리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6일 시리아 공군기지 공격에 앞서 핫라인을 이용해 러시아 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핫라인을 통해 러시아 군에 미국의 폭격 방침을 사전에 알렸다"며 "이는 시리아 내 공군기지에 있는 러시아와 시리아 인력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어 "시리아 폭격 결과물을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미군 미사일 폭격으로 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기지에 있던 군용기와 보조 시설 등이 대부분 파괴돼 화학무기를 운송할 시리아 정부군의 능력이 거의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뉴스한국닷컴  [news@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바르다김선생, 가맹점에 세제·마스크 등 구매 강요…과징금 부과
세제나 위생마스크, 일회용 숟가락 등 음식 맛과 관계없는 품목을...
‘청탁금지법’ 허용 제품에 ‘착한선물 스티커’…농축산물 보완대책 발표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령...
인천 목재 창고 화재 발생…한파 탓 화마 앞에서도 소방 헬멧 꽁꽁 얼어
11일 오후 인천의 한 목재 창고에서 난 불을 진화하던 소방대원...
식품첨가물로 만든 가짜 의료용 소독제 제조업자 8명 적발
식품용기를 소독하는 데 쓰이는 식품첨가물로 제조한 소독제를 수술...
"스팸 봇넷이 무작위로 퍼뜨리는 랜섬웨어 감염 주의"
최근 스팸 봇넷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랜섬웨어를 포함한 이메일이 ...
법원, ‘삼성 후원 강요’ 장시호 2년 6월 선고하고 법정구속
대기업을 상대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한 ...
최명길 의원 당선무효…‘공직선거법 위반’ 벌금 200만 원 확정
선거사무원이 아닌 자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
영흥도 낚싯배 참사, 마지막 실종자 숨진 채 발견
인천해양경찰서가 급유선과 부딪혀 뒤집힌 낚싯배 실종 탑승객 시신...
심재철, "文 정부 내란죄 해당" 발언에 민주당 '발끈'
국회 부의장을 맡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가 내란...
이영학, 12억 후원금 차량 구매 등으로 탕진…아내에게 성매매 강요
경찰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35) 씨에게 제기돼오던 아내 성...
“前남편 살해해 달라” 부탁받고 살인·암매장…징역 24년 확정
전 남편을 살해해 달라는 청부를 받아 그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4...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족 겨냥한 사기 사이트 급증
미국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를 ...
법원, ‘텀블러 폭탄’ 연대 대학원생 징역 2년 선고…“죄질 불량”
법원이 ‘텀블러 폭탄’을 만들어 갈등을 겪던 지도교수를 다치게 ...
"北 김정은, 권력서열 2위 황병서 처벌"
북한이 인민군 총정치국을 검열해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처벌했다...
십일조를 재산 갈취 교리라는 취지로 판단한 법원 판결 논란
최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민사1부(재판장 명재권 판사)는 하나...
“마치 소주 100병 마신 듯” 광란의 도주…마약 의심 50대 남성 검거
마약을 소지한 채 고속도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며 도주한 50...
‘여직원 성추행 혐의’ 최호식 호식이 치킨 전 회장 불구속 기소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의 최호식(63) ...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