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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공격에 왜 순항 미사일 택했나

등록 2017-04-07 22:11:58 | 수정 2017-04-07 22:12: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6일(현지시간) 시리아 공격에 순항 미사일을 택한 이유는 현지 주둔 미군의 안전을 지키면서 외교적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날 오후 8시 40분(시리아 현지시간 오전 4시 40분) 지중해에 배치한 자국 구축함 USS 존스호와 USS포터에서 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향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59기를 발사했다.

미국은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지난 4일 시리아 정부군이 북부 이들리브 칸셰이쿤을 표적으로 화학무기 공격을 가한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86명이 사망했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1991년 걸프전 이후 미국의 핵심 전력으로 사용됐다. 미국은 2014년 9월에도 시리아와 이라크에 대해 이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역내 테러 반군을 소탕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엔 시리아 공군을 표적으로 했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장점은 공격 대상 주변에 시범 발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표적으로부터 최대 1600㎞ 떨어진 지점의 구축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된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군이 유인 전투기를 통해 투하할 수 있는 대형 폭탄보다는 폭발력이 약하다. 하지만 시리아 전투기나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하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이 전투기 공습 등 다른 방법이 아닌 순항 미사일 발사를 택한 또 다른 이유는 외교적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시리아에서 가장 가까운 미군의 비행장은 터키 남부에 위치한 인시를릭 공군 기지다. 이곳에서 시리아 정부를 표적으로 군사 작전을 실시하려면 터키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미국은 터키 외 중동 다른 나라에도 폭격용 전투기를 배치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할 경우 외교 문제가 비화할 수 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공습은 아사드(시리아 대통령)의 극악무도한 행동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에 이번 공습에 관한 사전 통보를 했다며, 목표물로 삼은 공군 기지에서 러시아와 시리아 측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책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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