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IS 지하기지에 ‘모든 폭탄의 어머니’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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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IS 지하기지에 ‘모든 폭탄의 어머니’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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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4 09:10:54 | 수정 : 2017-04-30 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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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첫 사용 GBU-43, 비핵무기 중 최대 위력
트럼프 “매우 성공적인 작전” 자평
미국이 1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GBU-43 폭탄을 투하했다. 사진은 미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가 공개한 GBU-43의 모습. (AP=뉴시스)
미군이 13일(현지시간)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가진 GBU-43 폭탄을 이슬람국가(IS) 표적에 투하했다. 이 폭탄은 비핵무기 중 최대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본부는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32분에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 아친 지역의 IS 지하터널기지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AP통신·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폭탄 투하를 “매우 성공적인 작전”이라고 평했다. 그는 폭탄에 대해 묻는 질문에 미군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치하하며 “우리는 그들(미군)에게 모든 권한을 주었고 그것이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그들이 최근에 매우 성공적인 것도 그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존 니콜슨 장군은 서면 발표를 통해 “이번 타격은 IS의 전투원과 시설의 파괴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아친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한 아프간과 미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계획됐다”고 밝혔다. 그는 “IS가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급조된 폭발물과 벙커, 터널 등을 사용해 왔다”며 “이것(GBU-43)은 이러한 방해물들을 줄이고 IS에 대한 우리의 공격 추진력을 유지하는 데 적절한 무기다”고 덧붙였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미국은 매우 진지하게 IS와 싸우고 있다”며 “IS를 패배시키기 위해 그들에게 군사작전공간을 주지 말아야만 하고, 그것이 우리가 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번 폭탄 투하가 북한과 시리아에 경고를 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 마크 켄샨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수석 고문은 “이것(GBU-43)은 매우 특별한 무기로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면서 “시리아와 북한에 일종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이 같은 무기 사용의 주된 목적은 아니었겠지만 부차적인 요인 중 하나로 고려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BU-43 폭탄은 공중폭발 대형폭탄(Massive Ordnance Air Blast weapon), 줄여서 모아브(MOAB)라고도 불린다. 폭탄에 담겨 있는 11톤의 폭발물은 머리글자를 따 ‘모든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한다.

GBU-43은 2000년대 초에 개발됐으나 실전에서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폭탄은 지상시설, 터널 입구, 군대 집중지역 등을 타격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공중에서 낙하산으로 투하돼 GPS 시스템을 이용해 목표물에 접근한다.

미 국방부는 지난 2003년 GBU-43 사용의 적법성에 관한 보고에서 이 무기가 무력분쟁법상의 무차별적 살상무기라고 불릴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국방부는 “모아브가 큰 파괴 범위를 남기긴 하지만 목표물을 식별해 신중한 발사를 요구한다”며 “그 사용을 목격한 사람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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