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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北 선제타격 마지막 옵션"…美 학계, "서울에 대규모 포사격 우려"

등록 2017-04-26 09:53:19 | 수정 2017-05-02 16:59:02

中 사드 보복 비난 “수십 년간 북한 사주…주권 행사하는 韓 괴롭혀”  
그레이엄 상원의원 “북한, ‘마을에 새 보안관 왔다’는 것 깨닫게 해야”

25일(현지시간)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이 정책 오찬 전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공화당 원로 상원의원들이 2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강력하게 경고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 의원(애리조나)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선제타격은 마지막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같은 군사위원회의 린지 그레이엄 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북한이 미국을 타격하지 못하게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그는 북한 문제가 지금보다 더 악화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은 북한이 ‘마을에 새로운 보안관이 왔다’는 것을 깨닫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매케인 의원과 그레이엄 의원은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하며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무엇을 논의했는지 세부사항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입장을 상당 부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매케인 의원은 대북압박에 협력하면서도 한반도 사드배치에 대해 각종 보복 조치를 취하는 중국을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주권을 행사하는 한국을 괴롭히고 있다”며 “수십 년간 북한을 돕고 사주해온 중국이 (현재) 유일하게 필요한 사드배치를 막기 위해 이러한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은 왜곡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레이엄 의원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나보다 더 전쟁을 원치 않을 것이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갖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더 늦기 전에 북한을 멈추기 위한 그들의 전략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애런 프라이드버그 프린스턴대 교수는 미군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경우 발생할 결과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선제타격이 김정은의 독재를 끝낼 수 있을지라도 북한이 서울에 대규모 포사격을 가하거나 특수부대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켈리 멕사멘 전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는 “한반도에서의 충돌은 우리가 수십 년간 보아온 어떤 것과도 같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시리아나 이라크가 아니다. 결과는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아마 5년 안에 미국에 도달하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에 대해 어떤 면에서 매우 냉혹한 선택(을 해야 할 순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