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대규모 산사태…사망 400명·실종 6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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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대규모 산사태…사망 400명·실종 6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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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16 11:03:26 | 수정 : 2017-08-16 13: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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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보관실 넘쳐나…정부, 집단 매장 준비 중
이재민 3000여 명 발생…콜레라 등 질병 우려
아프리카 서부 시에라리온에서 발생한 홍수로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AP=뉴시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로 4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600여 명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참혹한 피해가 발생했다.

로이터는 14일 오전(현지시간)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의 리젠트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최근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라고 15일 보도했다.

14일에만 312구의 시신을 발굴했고 15일에도 계속해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수가 폭증하면서 시체 보관실은 포화상태에 놓였다. 공간이 부족한 탓에 시신을 건물 바닥이나 야외에 안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라리온 정부 당국과 구호기관들은 시체 보관장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묘지 4곳에 집단 매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넬리우스 드보 정부 대변인은 17일쯤 매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은 불안정한 산비탈에 집을 짓고 살던 빈민가 주민들이다. 산사태와 함께 판잣집은 순식간에 토사에 묻혔고 폭우에 떠내려갔다. 시에라리온 기상청이 집중호우 경고를 전혀 하지 않았고, 산사태가 사람들이 자고 있는 새벽시간 대 발생해 인명피해가 더욱 커졌다.

홍수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의 리젠트 지역에서 15일(현지시간) 치안부대가 시신 수색 중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아부 바카 타라왈리 적십자사 대변인은 적어도 3000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고 추정하며, 이들에게 대피처와 의료적 지원, 식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같은 질병이 발생할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우리는 단지 그 질병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14일 저녁 TV에 출연해 리젠트 지역에 비상대응센터를 세울 것을 약속하며 주민들에게 침착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여전히 산사태에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있다면 즉각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긴급한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국제사회에 긴급구호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시에라리온은 배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우기 때마다 극심한 홍수 피해를 겪고 있다. 2015년에도 홍수로 인해 10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14년에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4000여 명이 사망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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