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정보위 인준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폼페오 국장은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가안보 포럼에 참석해 "북한이 몇 개월 후에 미국을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북한이 핵 능력을 거의 완성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완성하면 동아시아 국가들이 연쇄적으로 핵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이 5년 전과 비교해 핵무기 능력이 '완성'에 가까워졌으며, 5개월 후에는 지금보다 목표에 더 다가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의 분석 능력이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 마지막 단계를 어떻게 중단시킬지 생각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 야망을 멈추게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폼페오 국장은 미국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할 준비를 해두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폼페오 국장의 평가에 동의했다. 그는 "(북한을 멈추게 할)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다해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