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맨해튼 자전거도로로 트럭 돌진해 최소 19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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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맨해튼 자전거도로로 트럭 돌진해 최소 19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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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01 08:04:22 | 수정 : 2017-11-01 10: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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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D, 현장에서 용의자 검거…‘테러’ 가능성에 무게 두고 수사
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옆 자전거도로로 한 트럭 운전자가 돌진한 현장이다. 부서진 자전거들이 흩어져 있다. 구급차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AP=뉴시스)
31일 오후 3시께(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소형 트럭이 자전거도로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뉴욕경찰(NYPD)은 이번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트럭을 운전한 테러 용의자를 생포했다.

AP통신·CNN 방송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가 발생한 월드트레이드센터 인근에서 발생했다. 맨해튼 남부 로어 맨해튼에서 ‘홈디포’ 사 로고가 그려진 하얀색 픽업트럭이 허드슨강 강변을 따라 난 자전거도로를 덮쳤다. 트럭 운전자는 사이클 행렬을 들이받았고 이어 노란색 학교버스와 충돌했다.

수사관들은 용의자가 2010년에 우즈베키스탄에서 미국으로 온 29살 남자 한 명뿐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플로리다 주 탬파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본 목격자 중 일부는 이 트럭 운전자가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해 체포했다. 복부에 총을 맞은 용의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NYPD는 용의자가 트럭을 떠나는 순간 뭔가를 외친 점과 트럭을 공격 수단으로 사용한 점을 주목해 테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럭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몇몇 테러에서 중요한 공격 무기로 쓰였기 때문이다. 수사관들은 사건 현장에서 공기총과 페인트공 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목격자는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했다고 말했지만 수사관들은 용의자가 들고 있던 게 모조 총기라고 밝혔다.

CNN과 인터뷰한 한 목격자는 “길을 건너려 신호등 파란불이 켜지길 기다리고 있는데 비명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할로윈을 맞아 누군가 장난을 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여기기에는 비명 자체가 너무 소름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두 블록 아래 자전거도로에서 하얀색 소형 트럭을 보았고 무의식적으로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현장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한 소녀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두 명의 남성이 바닥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남성들의 몸 위에는 타이어 자국이 나 있었다”고 말했다.

용의자를 봤다는 또 다른 목격자는 “운전자는 피를 흘리고 있지는 않았다. 발을 질질 끌며 우왕좌왕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나를 지나쳐가는 사람들이 ‘그(용의자)가 총을 가졌다’고 소리 질렀지만 용의자에게서 총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NYPD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서 6명이 목숨을 잃었고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최소 11명이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인 만큼 경찰은 곧바로 현장을 봉쇄하고 시민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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