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국경지대 규모 7.3 강진 발생…13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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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국경지대 규모 7.3 강진 발생…13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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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3 12:25:37 | 수정 : 2017-11-13 13: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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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1000여 명, 이재민 수만 명 발생
이란 케르만샤 주·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 큰 피해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9시 18분께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있는 모습(AP=뉴시스)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30여 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1000여 명, 이재민은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지질조사소(USGS)에 따르면 오후 9시 18분께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 할아브자로부터 남서쪽으로 32km 떨어진 지점, 깊이는 23.2km이며, 아라비아판과 유라시아판이 맞닿은 1500km 지대를 따라 지진이 발생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적어도 129명이 목숨을 잃고 1000여 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라크 쪽에서는 술라이마니야 주 등에서 적어도 6명이 죽고 500여 명이 다쳤다고 양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에서는 국경으로부터 15km 떨어진 사르폴-에자하브 마을에서 6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구호당국 관계자는 산사태로 길이 끊겨 구조팀을 마을로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적신월사(이슬람권에서 적십자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구호단체) 관계자는 적어도 8개 마을에서 피해가 보고됐다며 “일부 다른 마을들은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통신이 끊겨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반관영 ILNA 통신은 이란에서 14개 이상의 주가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내무부에 전화해 구조에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헬기 20여 대, 구조대 730여 명이 동원돼 구조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20초 동안, 일부 다른 지역에서는 그보다 좀 더 오래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바그다드에서는 지진 당시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바그다드의 한 주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갑자기 건물이 공중에서 춤을 추는 것 같았다”며 “처음에는 큰 폭탄이 터졌다고 생각했으나 곧 사람들이 ‘지진이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주된 지진피해 지역인 술라이마니야 주는 쿠르드 자치정부 관할이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다르반디칸 시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 할아브자에서는 12살 소년이 지진으로 떨어진 전기 케이블에 감전당해 목숨을 잃었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피해 파악과 복구를 위해 술라이마니야 주에 13일을 임시 휴일로 선포했다. 터키 적신월사는 쿠르드 자치지역에서만 2만∼3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텐트 3000동, 담요 1만 장, 난방기구 2000대, 야전 침대 1000개를 긴급히 지원했다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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