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규모 7.3 강진, 사망자 45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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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규모 7.3 강진, 사망자 45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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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4 11:44:22 | 수정 : 2017-11-14 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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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14개 지방 7만 명 이상 긴급 대피소 필요
12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규모 7.3 강진으로 적어도 236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란 케르만샤 주의 사르폴-자하브 마을 사람들이 무너진 집에서 건져낸 물건들을 들고 어딘가로 가고 있다. 타스님 통신 제공 사진. (AP=뉴시스)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규모 7.3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50명을 넘어섰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이번 지진으로 적어도 445명이 목숨을 잃었고 737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사상자 수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은 국경에서 15km 떨어진 케르만샤 주의 사르폴-자하브 마을로, 적어도 236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을의 유일한 병원은 심각하게 파손됐고 군대가 야전병원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적신월사 관계자는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은 14개 지방에서 7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긴급 대피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희생자들에 조의를 표하며 정부 기관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진 피해자들을 도우라고 지시했다.

이라크의 경우 쿠르드 자치정부 관할 지역에서 적어도 7명이 사망하고, 53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내무부 관계자가 전했다. 가장 피해가 심한 다르반디칸 지역에서는 유일한 병원이 파손되고 전원이 끊겨 부상자들을 치료를 위해 술라이마니야 주로 옮겼다. 이 지역 주민들은 지진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다르반디칸 댐이 무너질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규모 7.3 강진 진앙지에 가까운 이라크 북동부 다르반디칸 마을에서 13일 사람들이 잔해 더미 옆에 앉아있다. (AP=뉴시스)
양국 모두 많은 도시에서 전기와 물이 끊겼으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진에 대한 공포로 밖으로 나온 수천 명의 사람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이 길가나 공원에 머무르고 있다. 구조대원들이 탐지견과 열감지기를 이용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도로가 막혀 고립된 몇몇 마을에는 구조대원들이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소(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2일 오후 9시 18분께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 할아브자로부터 남서쪽으로 32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은 지하 23.2km이며, 아라비아판과 유라시아판이 맞닿은 1500km 길이의 단층선을 따라 지진이 발생했다. 유엔은 진앙지로부터 100km 이내에 180만 명이 살고 있다고 추정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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