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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장관, “북한 핵 보유 인정 안 해…한반도 비핵화 외교적 노력 지속”

등록 2017-12-28 09:48:38 | 수정 2017-12-28 11:33:51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 “미 공격적 발언·역내 군비증강 용납 못해” 강조

자료사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지난 5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틸러슨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이 전날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이 같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양 측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적 해법을 향해 계속해서 노력하기로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미 국무부의 발표는 러시아 측이 미국의 공격적인 수사를 비난했음을 밝힌 이후 뒤늦게야 나왔다.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양국 장관의 통화 후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과 역내 군비 증강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을 고조시킨 것을 용납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 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를 위반한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통화에서 “가능한 빨리 제재의 언어로부터 협상 과정으로의 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러시아가 미국과 북한 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시험 발사한 이후 이달 12일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며 핵보유국임을 주장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