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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국 수장 “북핵, 실존적 위협…결정의 시간 가까웠다”

등록 2018-02-14 12:42:45 | 수정 2018-02-14 14:13:11

“올해 더 많은 미사일시험 있을 것…북, 핵무기 없앨 의도 없어”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의 ‘전 세계 위협’에 관한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이 ‘실존적 위협’이라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대응을 결정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폴리티코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코츠 국장은 13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의 ‘전 세계 위협’에 관한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잠재적으로 이것은 미국뿐만 아니라 북한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코츠 국장은 “김정은이 보여 온 도발적인 본성과 불안정함은 잠재적으로 미국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하는 한편 "김정은은 (국제 사회가 북한에) 어떤 종류의 군사 공격을 하거나 (북한이) 강제로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자신의 국가 특히 그의 리더십에 대한 실존적 위협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코츠 국장은 “우리의 목표는 평화적 해결이며, (이를 위해) 북한에 다양한 방법으로 최대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도 “북핵이 미국에 실존적 문제라는 사실에 직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핵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해야 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츠 국장은 핵무기가 생존의 기본이라는 북한의 거듭된 발표를 가리켜 “북한 정권이 협상을 통해 핵무기를 없앨 의도가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6년 이래 가속화한 미사일 시험에 이어 2018년에는 더 많은 시험을 진행할 것 같다”고 예측하며 “북한 외무상은 김정은이 태평양 상공에서 더 많은 핵실험을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었다”고 상기했다.

한편 이날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루어진 남북 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향한 핵 위협을 유지하려는 김정은의 열망에 어떤 전략적 변화가 있다는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폼페오 국장은 지난달 북한이 몇 개월 뒤면 미국을 핵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미 정보당국이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하기를 거부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