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화산' 성났나…과테말라 화산 폭발로 사망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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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화산' 성났나…과테말라 화산 폭발로 사망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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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5 10:13:33 | 수정 : 2018-06-05 12: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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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이 민가로 흘러 최소 62명 사망…화산재 피해는 170만여 명
과테말라의 볼칸 데 푸에고 화산이 3일 폭발해 거대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뉴시스)
중남미 멕시코 남동부에 위치한 과테말라에서 화산이 폭발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3일 '불의 화산'이라는 뜻의 '볼칸 데 푸에고(해발 3763m)'가 폭발하면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화산재가 솟구쳐 과테말라는 심각한 재난 상황에 처했다. 푸에고 화산은 과테말라 남부에 있는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불과 44km 떨어져 있다.

과테말라 정부 당국이 파악한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62명이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화산 폭발 후 사망자 수는 7명이었지만 같은 날 오후 18구의 시신이 나오면서 25명으로 늘었고, 다시 하룻밤 사이 62명으로 증가했다. 실종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용암이 화산 인근에 있는 농가로 흘러들면서 피해가 컸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테말라의 한 화산 전문가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인근 마을을 덮친 용암의 온도는 약 섭씨 704도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한 부상자가 많아 이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과테말라 정부는 주민 3100여 명에게 다른 곳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한 상태다.

화산재 피해 주민의 수는 무려 170만여 명에 달한다고 과테말라 정부가 우려했다. 푸에고 화산이 내뿜는 화산재는 과테말라시티와 사카테페케스·치말테낭고·에스퀸들라주 일부 지역에 비처럼 쏟아지는 상황이다. 과테말라 정부는 화산재가 비행기에 영향을 줘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수백 명의 소방관·경찰·군인 등이 화산 인근 지역에서 생존자 구조에 나섰으며,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사흘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하며 의회에 국가 비상사태 승인을 요청했다.

한편 푸에고 화산은 중미에서 화산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화산으로 꼽힌다. 기록을 살펴보면 1524년부터 꾸준히 폭발해 60여 차례에 걸쳐 용암과 화산재를 분출했다. 1974년 10월에는 불과 열흘 동안 네 번에 걸친 폭발이 있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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