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규모 6.1 지진으로 4명 숨져…교통 일시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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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 규모 6.1 지진으로 4명 숨져…교통 일시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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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19 15:20:11 | 수정 : 2018-06-20 16: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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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 3000여 가구 정전…11만 1000여 가구 가스 공급 중단
일본 기상청 “1주일 특히 2~3일 안에 큰 지진 일어날 수 있어”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18일 일본 서부 오사카(大阪)의 한 도로에 발생한 균열에 수도관 파열로 새나온 물이 가득 차 있다. (AP=뉴시스)
18일 일본 오사카를 강타한 규모 6.1 지진으로 4명이 숨지고 360여 명이 부상했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 58분 오사카에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나 도로에 균열이 일어나고, 열차 운행이 한동안 중단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진원은 오사카부 북부이며 진원 깊이는 13㎞이다.

오사카부에서는 지진으로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평상시인 0에서부터 1, 2, 3, 4, 5약, 5강, 6약, 6강, 7 등 10단계로 진도의 강도를 표현하는 자체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진도 6약은 서 있기 힘들고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정도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진도 6약의 흔들림이 발생한 곳은 오사카부의 오사카시 기타구·다카스키시·히라카타시·이바라키시·미노시 등이다. 교토부 일부에서는 진도 5강, 시가현·효고현·나라현 일부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일어났다. 후쿠이현·기후현·아이치현·미에현·가가와현 일부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있었다.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18일 일본 서부 오사카(大阪)의 다카쓰키시에서 9살 소녀가 학교 수영장 외벽이 무너지면서 깔려 숨졌다. 사진은 소녀가 숨진 장소에 콘크리트 벽이 무너져 있는 모습. 교도통신 제공 사진. (AP=뉴시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 부상자는 최소 358명으로 파악됐다. 다카쓰키시에서는 9살 여자아이가 등교하던 중 학교 수영장 외벽이 무너지면서 이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구에서는 80세 남성이 초등학생 등하교 도우미 봉사활동을 하러 가다 거리 한 쪽의 벽돌담장이 무너지며 깔려 숨졌다.

이바라키시에 거주하는 85세 남성은 자택에 있다가 책장이 무너지며 깔렸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다카쓰키시에 사는 81세 여성은 자택에서 옷장 밑에 깔려 있다가 오후 6시가 넘어서 가족들에게 발견됐지만 이후 사망했다.

출근 시간 발생한 지진은 교통편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출근 중이던 회사원들이 불편을 겪었다. 산요 신칸센과 도카이도 신칸센의 일부 구간에서 정전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고, JR과 긴테쓰, 난카이 등 전철과 지하철도 일시적으로 운행을 멈췄다. 오사카 공항에서는 활주로 등 시설 점검을 위해 한때 비행기의 이착륙이 중단됐다.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18일 일본 서부 오사카(大阪)의 다카쓰키시에서 지진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자 승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대피하고 있다. 교도통신 제공 사진. (AP=뉴시스)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긴키 지역의 17만 3000여 가구에서 전기가 끊겼고, 가스관 파손 우려 때문에 오사카부 11만 1000여 가구의 가스 공급도 중단됐다. 7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건물 423채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긴키 지역 인근의 쓰루가 원전, 다카하마 원전, 오이 원전 등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업체들도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공장을 멈춰 세웠다. 자동차업체 혼다는 미에현 스즈카 공장, 미쓰비시자동차는 교토부와 시가현 공장, 토요타자동차의 자회사 다이하쓰는 오사카와 교토부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파나소닉, 다이킨인더스트리, JXTG 니폰 오일&에너지 등의 업체도 제품 생산과 출하를 멈췄다.

규모 6.1 지진 발생 후 작은 규모의 여진이 이어지고 19일 새벽에도 규모 4의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지역 단층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큰 규모의 추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후루무라 다카시 도쿄대 교수는 18일 NHK와의 인터뷰에서 “오사카를 남북으로 연결해 대지진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우에마치 단층대의 북쪽 지하 깊은 곳에 움직임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는 우에마치 단층대와 이코마 단층대, 아리마-다카쓰키 단층대 등 3개의 단층대가 몰려 있다. 이번 지진의 진원은 3개의 단층대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 사례를 볼 때 대지진이 발생한 뒤 비슷한 정도의 지진이 일어난 사례가 있다”며 “앞으로 1주일 특히 2~3일 안에 규모가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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