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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타임즈 “폼페이오, 다음 주 방북…수일 내 공식 발표”

등록 2018-06-29 13:47:00 | 수정 2018-06-29 16:26:30

폼페이오 “북, 미 요구사항 확실히 이해…‘완전한 비핵화’ 의미 명확”

자료사진, 지난 5월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두 번째 방북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 (노동신문=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다음 주 방북할 전망이다. 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후 첫 고위급 회담이 될 이번 방북에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언급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는 4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추진하려 다음 주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들은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관련된 중요한 출장 때문에 회의를 취소해야만 했다”며 그가 방북을 위해 다음달 6일 워싱턴에서 있을 예정이던 인도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수일 내에 이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FT는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분명하게 요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북한은 단지 한반도 전체 비핵화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비핵화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는 다음 달 실시될 예정이었던 대규모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등 북한에 너무 많은 양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핵 실험을 중단하고, 핵시설을 폐쇄했으며, 한국전쟁 중 사망한 미군 유해 송환을 약속하는 등 이미 많은 양보를 했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미국의 요구사항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트럼프 정부는 이전 미국 정부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완전한 비핵화’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브루스 클리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FT 인터뷰에서 “싱가포르 공동성명이라는 뼈에 살을 붙여야 한다”며 “미국은 소련의 무기 통제 조약과 유사한 엄격한 검증 의정서와 함께 길고 세부적인 합의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과의 이전 협정들은 최소한의 검증 요구 조건을 가진 짧고 모호한 문서였기 때문에 결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예정에 대해 “북미 간 문제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협상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