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北, 미군 유해 송환하며 군 인식표 1개 함께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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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北, 미군 유해 송환하며 군 인식표 1개 함께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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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01 10:06:04 | 수정 : 2018-08-01 13: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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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하와이 송환…“추가 정보 없어…신원 확인에 수개월 걸릴 것”
매티스 “유해함에 호주·프랑스인 있을 수 있어…北 인력 파견 고려 중”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 또는 실종된 미군 유해를 싣고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을 출발한 미군 수송기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 한미 의장대가 운구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를 송환하며 군 인식표(군번줄) 1개를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북한이 55개의 유해함과 함께 군 인식표 1개를 넘겨줬다”며 “그러나 미국 법의학 전문가들이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는 아무것도 없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해의 신원 확인 절차에 수개월이 걸릴 것이며, 유해가 미국 군인들의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넘긴 군 인식표에 이름이 적혀 있는지 또는 인식표가 미군 병사의 것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했다.

CNN 역시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군이 군번줄 1개 외에 유해가 어디에서 발견됐는지 등 다른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전에 북한에서의 유해 송환 경험을 기반으로 했을 때 대부분의 유해는 신원 확인에 수개월 길게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은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내용이다. 북한이 넘긴 55개의 유해함은 지난 27일 미군 수송기에 실려 북한 원산에서 오산 미군기지로 옮겨졌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7일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유가족들에게 매듭을 지을 기회를 주고 아직 남은 유해들을 계속해서 찾겠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유해함 안에 누가 있는지 모른다. 발견하는 대로 그들은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들은 호주로 갈 수 있다. 호주인도 실종됐고, 프랑스인도 실종됐고, 미국인도 엄청나게 많은 실종자가 있다”고 말했다. 미군 유해 추가 수색을 위해 북한에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확실히 고려 중이다”고 답했다.

유해함은 1일 오산 기지에서의 공식 유해송환 행사 후 하와이의 히컴 기지로 운송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의 실험실에서 신원확인 작업을 거친다. DPAA는 전 세계에서 일어난 과거의 전쟁에서 전쟁포로로 잡혔거나 실종된 이들을 수습하는 미군 기관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송환되는 유해함에 북한이 수년간 축적한 유해가 모두 들어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과거 북한은 사람의 뼈가 아니거나 이전에 신원이 이미 확인된 유해의 추가적인 유골을 제공한 적이 있다.

미 국방부는 한국전쟁에서 행방불명된 미군이 약 7700명이며, 그 중 약 5300명이 북한 영토 내에서 행방불명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전쟁터에서 그들이 죽은 장소 인근의 얕은 무덤에 묻혔고, 일부는 북한이나 중국에 있는 전쟁포로수용소에서 죽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1990~1994년 북한은 미국에 208개의 유해함을 넘겼는데 그 안에는 208구 이상의 유해가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지금까지 181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1996~2005년에는 미군 유해발굴단이 북한에 파견돼 북한군과 33차례의 공동 현장 발굴을 통해 229구의 미군 유해를 발굴했고, 그중 153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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