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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올해 다섯 번째 분화…4000명 대피

등록 2018-11-20 09:25:17 | 수정 2018-11-22 20:08:28

화산재 기둥 해발 7000m까지 치솟아
6월 폭발 때 194명 사망·234명 실종

19일(현지시간) 새벽 과테말라의 푸에고 화산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하고 있다. (AP=뉴시스)
과테말라의 푸에고 화산이 분화해 주민 약 4000명이 대피했다. 스페인어로 ‘불’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화산의 분화는 올해에만 벌써 다섯 번째다.

AP·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과테말라 국가재난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아침까지 푸에고 화산 주변 10개 지역사회에서 3925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에스퀸들라 주의 스포츠 경기장 등 4곳의 임시대피소로 이동했다.

과테말라 국가재난관리청(CONRED) 대변인은 18일 아침 화산 폭발이 시작한 후 점점 격렬해졌으며, 산비탈에 사는 주민 수천 명의 안전에 우려가 생겨 적색경보를 내리고 대피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화산 분출 물질은 분화구 위 1000m까지 치솟았고 뜨거운 암석과 재의 흐름은 화산 한 쪽으로 거의 3km나 뻗어 있다. 화산재 기둥은 해발 7000m까지 상승해 동쪽 과테말라 시티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과테말라 지진학·화산학 연구소는 화산 활동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예상하며 언제 가라앉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산재가 사카테페케스 주의 주도인 관광도시 안티구아 과테말라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도인 과테말라 시티에서 35km 떨어진 해발 3763m의 푸에고 화산은 중미에서 화산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화산 중 하나다. 지난 6월에는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194명이 사망하고 최소 234명이 실종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