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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 병원서 총격…경찰·용의자 포함 4명 사망

등록 2018-11-20 12:21:17 | 수정 2018-11-20 14:43:43

용의자는 목숨 잃은 병원 의사와 파혼한 사이로 알려져

19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시카고 머시 병원 주변에 경찰차들이 서 있다. (AP=뉴시스)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한 병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카고 트리뷴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오후 시카고 사우스사이드의 머시 병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1명, 의사 1명, 약사 조수 1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용의자는 희생자 중 1명인 여성 의사와 파혼한 전 약혼 남성으로 알려졌다.

희생자와 함께 이 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직원은 오후 3시께 퇴근하던 중 용의자가 주차장에서 동료 의사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동료는 그 남성을 피하려는 듯 보였다고 시카고 트리뷴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동료가 손을 흔들어 그를 불렀고 그가 동료를 돕기 위해 달려가려는 찰나 용의자가 총을 꺼냈다고 진술했다.

이 목격자는 병원 안으로 몸을 피했고 용의자는 함께 있던 의사에게 총을 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차에도 총을 발사한 용의자는 땅에 쓰러져 있는 의사를 향해 다시 총을 쏜 후 병원 응급실로 뛰어 들어갔다. 용의자를 쫓아 병원 안으로 들어간 경찰들과 용의자 사이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졌다.

총격 상황 중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던 약사 조수 1명과 경찰관 1명이 치명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망한 경찰관은 근무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으며, 세 아이의 아버지라고 시카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용의자도 사망한 채 발견됐으나 경찰의 총격에 의해 사망했는지 자신이 자해한 총상으로 인해 사망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병원 측은 오후 4시 40분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머시 병원에서의 총격 상황이 종료됐다”며 “시카고 경찰이 병원을 안전하게 지켰고, 환자들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