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이주노동자 노동권을 보장하라"

등록 2005-07-19 00:25:36 | 수정 1900-01-01 00:00:00

이주노동자 인권과 노동권 쟁취 결의대회 열려

"GIVE US WORKING VISA"를 내세우며 노동비자를 쟁취하기 위해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500여 명의 시민단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민주노동당과 양대 노총 등 19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주노동자인권과 노동권쟁취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 개선을 촉구했다.

이주노동자들은 "빚더미와 가난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땅에 온 우리는 이곳에서 비정규직이 되고, 범죄자 취급을 받고, 도망자가 되고, 성폭력을 당하고, 장애인이 되었다"며 "미등록 즉 체류자격 만료가 얼마나 큰 죄이면 같은 인간을 때려서 다치게 하고 이름만 보호소인 감옥에 강제 구금하는 것이냐"며 투쟁의 열의를 높였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강제단속으로 해결하려는 이주노동자 정책은 그 어떤 것도 성공할 수 없다"며 "해결은 오직 하나 뿐이다. 인권침해를 갖고 오는 강제단속이 필요 없도록 만들기 위해 한국정부의 정책적 변화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올 8월까지 30만 명에 달하게 될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전면합법화가 전제되어야 하고 향후 미등록 신분으로 구조적인 전락을 하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어야만 근본적인 해결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이주노동자 강제단속 및 추방 중단 ▲이주노동자 노동권 보장 및 이주노동자 노조 탄압 중단 ▲불법체류 혐의로 구금 중인 아노아르 위원장 석방 등을 촉구했다.



도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