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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입당 한 달 만에 당 사수파로 돌변?”

등록 2007-08-17 00:53:11 | 수정 2007-08-17 00:53:11

김혁규, 김원웅, 강운태 등 열린당 잔류 대선 후보 정면비판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이 열린우리당 내 일부 대선 예비 후보들의 당 사수 움직임을 미약한 움직임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열린당 당 사수 입장을 밝힌 대선 예비 후보는 강운태, 김혁규 전 의원과 김원웅 의원. 이들은 지난 15일 회동을 통해 열린당 전당 대회에서 민주신당과의 합당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부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지난 13일에 김 전 의원은 민주신당 불참을 선언하며 의원직마저 내던졌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지난 10일 우리당과 민주신당 지도부 간의 합당선언은 통합의 대의와 열린당의 정체성을 살리지 못한 일방적인 흡수합당이다.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세력들이 민주신당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합당의 명분과 시너지 효과가 없으므로 부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 대변인은 1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누구라고 콕 짚어 거론할 수는 없지만, 열린당에 입장한 지 얼마 안 된 분이 당 사수를 주장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밖에 있던 이가 들어오더니 갑자기 사수파가 되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이 지목한 인사는 강운태 전 내무부장관으로 지난 7월 26일 열린당에 합당했다. 그는 당시 합당 기자회견을 통해 “열린당 중심으로 참여정부를 계승하겠다”고 밝히며 “자기당의 국회의원들이 탈당하는 와중에도, 열린당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켜내려 애쓰는 당원들의 존재와 활동이 크게 와 닿았다”말했다.

민주신당 내에서 새어 나오는 열린당 합당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큰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 사실 (열린당 합당을 반대하면)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각 그룹별로 명분을 찾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열린당을 나온 후 6개 월 사이에 당적을 네 번이나 바꾸며 치열하게 싸웠던 의원들은 ‘그래도 우리가 틀리지 않았다’는 명분을 얻기 위해 열린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신당 내 개별 그룹에서 명분을 찾기 위해 열린당의 합당을 일단 반대하고 있지만 이는 불안감에 불과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