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전세계 인구 8명 중 1명 영양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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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전세계 인구 8명 중 1명 영양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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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0-10 12:17:39 | 수정 : 2012-10-10 13: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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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기아 인구 8억7천만 명 집계
북한 전체 인구 32% 영양실조...3명 중 1명꼴
이라크, 지난 20년간 기아 인구 증가율 가장 높아
전 세계 기아 인구가 8억7천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5세 이하 저체중아는 1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2 세계 식량불안 상황(SOFI)’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9억2천500만 명이던 전 세계 기아 인구수가 지난 2년 새 5천500만 명가량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새로운 산정방식으로 보다 정확한 기아 숫자가 책정된 것으로 실질적인 기아 인구수가 줄어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한 예로 FAO는 지난 2009년 세계 기아인구가 10억 명이라고 발표한 통계는 재산정 결과 실제보다 더 많이 산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8명 중 1명은 먹을 것이 없어 굶고 있으며 기아로 인한 만성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이 수억 명이라고 FAO는 지적했다. 더불어 지난 20년 동안 개선된 대부분은 2007~2008년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그 이후에는 기아 인구 감소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조모 순다람 FAO 사무차장은 세계 경기 침체, 식량가격 상승, 곡물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 연료 생산 증가, 식량 투기, 기후변화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호세 그라시아노 다 실바 FAO 사무총장은 “지난 2000년 유엔의 ‘새천년 개발 계획’ 일환으로 제창된 2015년까지 기아 인구를 당시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의 달성이 아직 요원한 상태다”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국제적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 특히 가난한 나라들의 경제성장 촉진정책과 농업 투자 확대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 실바 사무총장은 경제성장 자체만으로는 기아 감소에 큰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전제하며 “성장의 과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한 에너지 섭취량 증가가 아닌 식품의 영양, 안전성, 질까지 고려한 식량.영양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주민 3명 중 1명꼴로 영양실조
세계 기아 인구는 대부분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에 집중해 있으며 지역별, 나라별 격차도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사하라사막 이남 사헬지역 국가들과 북한의 기아 인구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0일(현지시각) 이날 발표된 보고서를 인용하며 북한 주민 3명 중 1명이 영양실조라고 보도했다. VOA는 2010~2012년 평균을 낸 결과 북한 전체 인구의 32%에 해당하는 800만 명이 영양실조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2년까지 북한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주민은 50.5% 증가했으며 이는 세계 92개 개발도상국 중 18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실제로 북한의 영양실조 인구 비율은 1992년 25.4%, 2001년 37%, 2009년 39.7%로 계속 증가해왔다. 그러다 올해 32%로 다소 감소했다.

한편 지난 20년 동안 영양실조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라크로 335%에 달했고, 가장 많이 감소한 나라는 87%를 기록한 가나였다.


김옥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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