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北생물테러 대비 지침서 全軍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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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北생물테러 대비 지침서 全軍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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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3-02 14:49:16 | 수정 : 2012-03-02 15: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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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쪽 지침서에 생물무기 테러 대응법 자세히 담아

국방부가 북한의 생물테러 공격을 대비한 지침서를 전 군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이 생물무기 테러 지침서를 군부대에 배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공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일 새누리당 국방위원회 송영선 의원은 “국방부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생물테러 대응 의무지원 지침’이라는 내용의 지침서를 전 군에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가 배포한 130여 페이지로 구성된 지침서에는 북한군이 다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탄저균과 페스트, 두창(천연두), 바이러스성 출혈열 등 주요 생물무기의 특성과 감염 증세 및 감염시 부대별 조치사항에 대해 자세히 담고 있다.

또한 생물무기 테러를 신속 대처하기 위해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각 군의 대응체계와 조직도 ▲테러경보 발령 및 의료지원 절차 ▲생물무기 테러징후 분석 ▲감염환자의 후송과 격리치료법 등을 담았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생물무기 위협의 실상을 환기시키고 유사시 전 군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책을 구축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현재 탄저균, 천연두, 페스트, 콜레라, 장티푸스, 발진티푸스, 이질, 유행성 출혈열, 황우독소, 브루셀라, 야토균, 보톨리늄 독소, 황열병 등 13종의 생물무기를 자체 배양하고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생물무기는 냄새나 형태가 없고, 육안으로 식별할 수도 없어 은밀한 공격으로 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군 당국은 유사시 북한이 특수부대와 항공기 등을 이용해 한국을 겨냥한 생물무기 테러를 감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이 남한을 공격하는 생물 테러는 상상을 초월하는 살상력을 지녔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박사는 작년 10월 북한의 화생무기 위협실태 관련 국제심포지엄에서 “북한이 서울상공에 10㎏의 탄저균을 뿌릴 경우 대기상황과 살포방법에 따라 최대 60만명이 오염되고 이 가운데 24만명이 열흘안에 사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군은 천연두와 콜레라를 제외한 나머지 11종의 생물무기의 백신도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뚜렷한 대비책도 없다. 테러가 터지면 잘 수습하는 일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북한은 생물무기 뿐 아니라 치명적 살상력을 지닌 20여종의 화학무기도 5,000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현재 생물테러에 대비한 구체적인 매뉴얼도 준비중이다.

생물테러 위협에 대해 송영선 의원은 “북한의 생물무기는 엄청난 혼란과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비대칭 무기인 만큼 추가적인 백신 개발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김정일 사후에 김정은 체제하에서 한반도가 어떻게 급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군 당국은 생물테러 등 모든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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