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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북한, 유사시에 생물무기 사용할 수 있다"

등록 2010-07-30 14:14:44 | 수정 2010-07-30 14:14:44

북한과 미얀마의 핵 협력 가능성도 주시

북한이 유사시에 생물무기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미국 국무부에서 나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30일 보도해 파장이 일고 있다.

미얀마의 핵무기 개발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미국은 북한이 미얀마에 도움을 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미 국무부가 지난 28일 공개한 '비확산과 군비통제 관련 조약 이행 관련 보고서'를 통해 알려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이 최근에도 계속 생물무기 개발에 필요한 장비와 재료를 구입하는 동시에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는 정보를 토대로 생물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 1987년 3월 생물무기금지협약(BWC)에 가입한 만큼 여기에 관련한 활동을 보고해야 하지만 관련 연구와 개발 활동에 대한 신고가 전혀 없었다.

보고서는 핵과 관련해 미얀마와 북한의 미심쩍은 관계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북한과 미얀마의 핵 협력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실제 북한이 미얀암의 핵 연구소 건설을 도왔다는 정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택 미국 몬트레이 국제학대학교 교수 역시 북한이 한국과 미국, 일본의 제재를 피해 핵개발 기술과 노하우, 부품을 수출하기 위한 해외 중간 전진기지로 미얀마를 택했다고 말한 바 있다.

신 교수는 지난달 뉴스한국에 실린 칼럼(北核의 업그레이드는 미얀마의 땅굴에서)을 통해 "첩보에 따르면 미얀마에는 20개의 군수 및 무기 생산시설이 있는데 이 중 2곳이 핵개발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한 곳은 플루토늄 생산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이 들어설 자리이고 다른 한곳은 핵무기를 조립ㆍ생산할 곳이다"고 말하며, "북한의 ‘미얀마 핵개발 과외’가 사실이라면, 원심분리기를 고속 회전시키는 터빈 제작 등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필요한 핵심기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 이 글에서 북한과 미얀마가 어느 정도 협력 관계인지 증명할 수 있는 증거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지난 2008년 11월 미얀마 군사대표단이 극비로 북한을 방문해 북한군 수뇌부와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사실과 북한이 미얀마에 용도 불명의 땅굴 건설을 지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박지혁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