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갑작스런 북한 붕괴 ‘검은 백조’ 사태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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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미 갑작스런 북한 붕괴 ‘검은 백조’ 사태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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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10-19 08:59:26 | 수정 : 2010-10-19 08: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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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칼럼 “쉽게 일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일어나면 극심한 충격”
미국 워싱턴포스터(WP)는 18일자 신문에 “한국과 중국, 미국이 북한의 붕괴에 대비하기 위한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며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를 ‘검은 백조(black swan)’로 표현한 칼럼을 실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WFP 사진자료, AP=연합뉴스) 
북한이 붕괴될 전조 현상으로 많은 불안정한 신호들을 보이고 있는 만큼, 미국과 한국, 중국은 미리 대비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CNN방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미국의 유명 언론인 파리드 자카리아는 18일자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칼럼에서 “북한의 붕괴는 심각한 지정학적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칼럼은 최근 북한이 김정일-김정은 부자로 이어지는 후계 세습이 겉으로 별 문제 없이 일단락된 상황에서 북한의 붕괴문제를 거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자카리아는 칼럼을 통해 “쉽게 일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일어난다면 극심한 충격을 동반할 것”이라는 뜻으로, 갑작스런 북한의 붕괴 사태를 ‘검은 백조(black swan)’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북한이 붕괴할 경우에 대해 그는 “북한이 붕괴될 경우 한반도에서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며 “이는 중국과 워싱턴의 경쟁적이고 적대적인 일련의 대응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북한 주민들이 점점 더 많이 외부세계에 대해 알기 시작했다”며 “북한 주민들이 남한의 삶을 안다면 (북한 체제에 대한) 사회적 불만이나 그 이상의 것이 확실히 터져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한반도를 둘러싼 불안한 전망과 함께 “어느 순간 북한 주민들이 남한을 향해 가기 시작하고, 그 때 만일 한국, 미국, 중국간에 마련된 신중한 계획이 없다면 모든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며 북한의 급변사태를 대비할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이 갑작스런 통일에 대해 생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세 문제를 현명하게 제기했지만 여론은 강하게 반대했고, 이 문제는 빠르게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자카리아는 “남북한 통일시 한국이 져야 할 부담이 독일이 져야 했던 부담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면서 “북한이 동독보다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못살기 때문”이라고 예상치 못한 한반도 통일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경우 북한의 작은 핵보유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하지만 더 일어날 수 있고, 더 문제를 일으킬 시나리오는 북한 정권의 붕괴”라고 경고했다.


고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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